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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칼럼> 안아주기(2)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호주 시드니 대학의 앤서니 그랜트 교수의 실험에 의하면, 포옹이 스트레스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낮추어,혈압을 내려주고 면역력을 높이며 심리적 불안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캐런 그레윈 교수에 따르면, 아침에 부부가 20초 정도만 서로 포옹하고 손을 잡아만 주어도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같은 스트레스에도 절반 정도만 반응한다고 한다.그런데 왜 그럴까? 바로 여기에 안아주기의 신비가 숨어있다.우리는 앞에서 인간에게는 거부당하는 것, 특히 사랑하는 상대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바로 죽음이고,그보다 더한 고통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프롬은 오직 인간만이 갖는 이런 실존적 고통을 카인의 고통이라 이름 지었다.그에 의하면, 모든 시대, 모든 문화, 모든 인간의 관심은 동일한 문제, 곧 어떻게 카인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어떻게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는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결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영화 『에덴의 동쪽』에는 칼의 역을 맡은 제임스 딘이 처절하게 울며 자기를 거부하는 아버지 아담에게 다가가 억지로 끌어안는 장면이 나온다.하지만 아담은 그를 뿌리치며 끝내 받아드리지 않는다. 엘리아 카잔 감독은 이때 칼이 느끼는 절망과 고통을 제임스 딘이발끝까지 늘어지는 버드나무 가지들 속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흐느끼는 장면으로 묘사해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막막하게 했다.그런데 칼이 버드나무 속에서 다시 걸어 나왔을 때에는 성서에서 신에게 거부당한 카인이 그랬듯이 모두를 파멸로 몰아가기 시작했다.그가 거부당했기 때문이다.이와 반대로 우리가 타인을 안아준다는 것은 그를받아들인다는 것, 잠시나마 그와 일체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그것은 인간의 무의식에 원체험으로 깔려 있는 죽을 것만 같은 실존적 분리감과 고독에서 구원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인간이 모태로부터 분리되면서부터 갖고 있는 버림받은 감정, 쓸모없음에 대한 인식, 죽을 것 같은 느낌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것을 뜻한다.단 20초 밖에 안 걸리는 안아주기가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혈압을 내려주고 면역력을 높이며심리적 불안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바로 그래서다.자,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부모가 자식에게 해야 할 일 가운데 안아주기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하는 일이 있겠는가?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해야 할 일 가운데 거부하기, 뿌리치기보다 더 멀리하고 금해야할 일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부모는 자식들을 볼 때마다 안아주어야 한다! 아무 조건 없이 안아주어야 한다! 아이가 무언가 칭찬 받을 만 한 일을 했을 때뿐 아니라,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심지어 꾸중 받을 만 한 일을 했을 때조차도 우선 안아주어야 한다.이 말은 동시에 부모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식을 뿌리치거나 거부하는 언어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안아주기의 신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안아주기는 자연스레 상대와 서로 끌어안은 형상을 만든다.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안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안긴 나를 만든다.이 말은 부모가 자녀들을 안아줌으로써 그 자신도 자녀에게 안긴다는 뜻이다.그럼으로써 자기 자신도 버림받은 감정, 쓸모없음에 대한 인식, 죽을 것 같은 느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혈압이 내려가고 면역력이 높아지며 심리적 불안이 감소되고 스트레스가 준다는 것을 말한다.이것이 단 20초의 안아주기가 주는 선물이자 기적이다.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이 같은 상호관계의 원리를 상호주관적 매듭(le nexus intersubjeclif)이라 이름 지었다.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모와 자녀는 상호주관적 매듭으로 묶여져 있다!자식을 뿌리치는 부모가 스스로 버림받은 느낌을 갖게 되고, 자식을 받아들이고 안을 때 스스로 구원받은 감정이 생기는 것이 그래서다.여기서 하나 물어보자! 당신이 아이를 안아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돈이 들어서? 힘이 들어서? 시간이 없어서? 사랑이 없어서? 아마 아닐 것이다.[약력]김용규 철학자, 철학/신학전공- 주요저서 :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웅진지식하우스, 생각의 시대,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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