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중관리] 뚱뚱해도, 면역이 약해진다고요?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세균,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침입하면, 이것을 식별하여 방어하고 제거하는 면역반응이 우리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고지방, 고열량 식사로 비만하게 되면, 몸에 축적된 과도한 체지방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므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감기나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배가 나오면 면역도 약해 질 수 있으니 체중 조절에 더욱 신경 쓰세요.


엄마의 비만도가 아가의 면역을 좌우한다

산모의 비만도는 임신성 고혈당, 당뇨 발병위험을 높이고 추후 태어날 아가의 혈당, 비만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외에도 임신 전 비만은 신생아의 면역 발달 체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외국의 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회지(Pediatric Allergy & Immunology, 2015)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산모 아가들의 혈액검사결과, 마른 산모들에 비해 면역관련 수치들이(호산구(eosiophil), CD4 세포) 감소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신생아의 천식, 알러지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잔병 없이 튼튼한 아가로 키우시려면, 모유수유 계획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임신 전 및 임신 기간 중에 식사, 운동을 계획하셔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비 산모라면, 예비엄마라면, 건강체중 유지, 필수입니다! 


체중감량만이 답은 아니다. 운동선수들의 면역이 위험하다

유도, 레슬링, 권투 등의 운동선수들 중에는 현재 체중보다 낮은 체급에 출전하여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고자 시합직전 단기간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리한 운동, 음식과 수분섭취 제한, 사우나를 통해 지나치게 땀을 내보내는 등 단기간에 과도하체 체중을 감량하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감염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 한국 체육과학회지 연구(2011년)에 의하면, 유도선수를 대상으로 평소 체중의 약6~7% 급격하게 체중감량을 시도한 결과, 체지방량이 감소했다가 경기 이후 급격하게 증가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각 개인의 체력이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면역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일본의 임상 체육 학회지(Jap J Clin sports)에서도 운동선수들이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면역이 약해져서 상기도 호흡기 감염질환들이(인후염, 두통, 콧물, 기침, 발열, 피곤함, 구토)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경기우승 목적을 위하여 지나치게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은, 면역저하로 각종 감염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 해야겠습니다. 



날씬한 체중, 면역 높이는 건강 레시피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막 손상을 방어해 주는 비타민 E, C가 풍부한 건강 레시피 2가지를 소개합니다. 비타민E는 백혈구를 보호하고 세포들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와 녹색빛깔 채소류, 아보카도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편, 비타민 C는 면역세포인 백혈중, 호중구, 대식세포의 생산과 기능을 활성화시키므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감귤류, 키위, 파인애플, 딸기, 브로컬리, 토마토, 피망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재료
호두, 해바라기씨, 아몬드, 단호박 200g, 건블루베리, 크린베리 약간, 올리고당2큰술, 포도씨유1큰술, 소금약간
 
■ 만드는 법 
① 단호박은 씨와 껍질을 벗긴다음 2*3cm로 썰어서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다음 볶는다. 이때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② 호두, 해바라기씩, 아몬드 등 견과류는 굵게 다진다.버무립니다. 
③ 믹싱볼에 단호박, 호두, 해바라기씨, 블루베리, 크린베리, 올리고당을 넣고 잘 섞은 뒤 그릇에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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