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영양소 탐구] 콜레스테롤, 이제 두렵지 않아요. 콜레스테롤 현명하게 섭취하기!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있으니까, 동물성 식품만 먹지 않으면 될까?
 
 
콜레스테롤 구조와 식품100g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양
 
 

우리가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몸에서만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달걀, 유제품, 육류, 해산물 등의 동물성 식품을 먹을 때 콜레스테롤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 중에서도 특히 오징어나 달걀 등은 콜레스테롤이 300mg이상으로 유제품이나 육류, 생선 등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루 콜레스테롤을 300mg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오징어나 달걀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일 경우 식사를 통해 섭취한 콜레스테롤의 양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미미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음식물을 통해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체내로 들어오는 경우 소화기관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감소되고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지속될 경우에는 이러한 체내 조절 기능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콜레스테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
 
 
 
식사 유형별 콜레스테롤 함량
 
 

비록 계란이나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지만, 매일 섭취하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등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고 주 2~3회 미만으로 1회분량에 따라 적절하게 섭취한다면 괜찮습니다. 만약 한끼 정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했다면 콜레스테롤이 비교적 적게 들어있는 유제품(치즈제외)이나 채소나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식이나 외식을 통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표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꼭 확인하며, 되도록이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빵이나 쿠키 등 가공식품에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몸 속에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존재하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축적되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배설시켜주는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은 몸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여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식품 섭취 시에는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등 다른 지방의 함량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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