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탐구 가공식품 없이 못사는 당신, 인(Phosphorus, P)의 과잉섭취를 걱정해야 할 때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가공식품 없이 못사는 당신,  인(Phosphorus, P)의 과잉섭취를 걱정해야 할 때
 
 

인(P)은 우리 몸에서 칼슘 다음으로 많은 무기질로서 골격 구성, 체액의 pH 평형 유지, 신체 구성, 비타민 및 효소의 활성화, 에너지 대사 관여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인(P)이 부족하면 신경계, 근육, 골격, 혈액, 신장 등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식욕저하, 근무력증, 골연화증, 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P)은 육류, 어류, 난류, 우유 등의 식품과 식품첨가물로서 가공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서 인(P)의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가공식품의 섭취 증가에 따른 인(P)의 과잉 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P), 결핍이 아닌 과잉 섭취가 문제라고요?
 
 
 
 
인(P)의 과잉 섭취에 따라 초래되는 질환
 
 

혈중 인(P)의농도가 증가했을 때 부갑상선 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과 섬유아세포 증식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23, FGF-23)가 소변을 통해 인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인을 지나치게 섭취할지라도 두 호르몬의 작용으로 정상적인 인 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P)을 장기적으로 과잉 섭취하여 이들 호르몬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때는 뼈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에 비해 인의 함량이 높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혈액 속의 칼슘의 농도가 낮아지고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여 골질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인을 지속적으로 과량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의 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인을 지나치게 많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섬유아세포 증식인자의 농도가 증가하여 심장 및 혈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인,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인(P)의 올바른 섭취방법
 

인(P)은 육류, 어류, 난류, 우유, 견과류, 곡류, 채소, 두부 등의 식품에 또는 식품첨가물로서 가공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콩류 및 콩 제품과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콩류 및 콩제품과 우유 및 유제품에 존재하는 인(P)은 동물성 식품과 식품첨가물 속의 존재하는 인(P) 보다 체내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더 느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둘째, 콩류 및 콩제품과 우유 및 유제품에는 인(P)과 칼슘 모두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인을 과다하게 섭취할지라도 칼슘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호르몬의 증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육류와 가공식품이 인(P)의 함량이 높고 칼슘의 함량은 매우 낮은 반면 콩류 및 콩제품과 우유 및 유제품은 인(P)뿐 만 아니라 칼슘 함량 또한 높아서 심혈관 질환과 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장질환 환자들은 식품 선택에 관하여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고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는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하여 “인(Phosphorus, P)  또는 인산(Phophate, PO4)”이라는 재료명이 있는 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아직 안심하긴 일러, 인 섭취 줄이기 위한 노력 필요…
 
 
 
말하고 있는 임상영양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인(P) 섭취량은 1,193mg이며 이것은 하루에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대섭취량(70mg/kg/day)인 4,200mg(체중 60kg 성인 기준)의 28%에 해당되어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은 식품첨가물인 인산염 보다는 주로 백미, 우유, 돼지고기, 달걀 등 일반 농?축산물을 통해 인(P)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영양조사에서 가공식품 속 식품첨가물(인산염)을 통한 인(P)의 섭취가 과소평가 될 수 있으며 앞으로 가공식품의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인(P)의 과잉섭취를 경계하고 가공식품을 통한 인(P)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인의 과잉섭취가 미치는 건강상의 위험성과 식품 종류에 따른 위험성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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