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성장과 성숙이 진행되는 시기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으로 인해 밤늦게까지 깨어있어 수면이 부족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과 야식을 섭취하고, 아침식사를 결식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신체 활동시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청소년 몸 속에는 점차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많아지고, 그 결과 청소년 비만이 발생합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인 비만보다 체중 감소가 어렵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청소년기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간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청소년기의 음주는 영양과 건강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내지만 술에는 다른 영양소가 거의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음식 섭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다한 음주와 더불어 부적절한 영양 섭취로 청소년기의 충분한 성장에 제한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소장에서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 및 간에서의 대사를 저해하고 알코올에 대한 해독작용을 어렵게 하고 영양 불량, 위장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도록 흡연이나 음주 대신 운동 및 건전한 문화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년기에 피지의 분비가 증가하여 모공을 막고, 이로 인해 박테리아에 의한 피지선의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발생합니다. 여드름에 대한 특정 식품 또는 영양조절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의 섭취, 채소 섭취의 부족, 고지방 식품의 섭취, 당 부하지수가 높은 식사는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유제품 섭취와 여드름 발생 여부에 관한 증거는 아직 불충분하고 지방,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여드름에 대한 연구는 대상자의 수가 적고 실험기간이 짧아 쉽게 결론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정 식품이나 식습관이 여드름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부족하므로 특정 식품을 제외하고 섭취하지 않고 균형 잡힌 영양소 구성의 식사섭취를 권장합니다.

시험기간에 졸음을 없애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과하게 마시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로 일반적으로 다량의 설탕과 탄수화물, 다양한 흥분제와 타우린, 인삼, 비타민 B 복합체와 같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카페인’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카페인은 적은 양을 섭취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여주는 좋은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카페인의 섭취는 뇌의 호르몬 체계에 장애를 일으켜 신경장애, 심한 두통, 불안, 환각, 발작, ADHD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 함량이 커피우유, 커피아이스크림 보다 높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과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학습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건강에 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