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세계] 안전한 초록식탁

안전한 초록식탁

농약보다 무서운 잔류 농약

농약을 벼에 분무하고 있는 농민

 

살충, 살균, 제초, 생장조절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농약이, 식탁을 위협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농산물에 남아있게 되는 극미량의 잔류농약입니다. 농약 중에는 1~2주 안에 사라지는 농약도 있지만 DDT와 같은 유기염소제와 무기농약의 납, 수은 성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농산물에 잔류하고 있어 이를 섭취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농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채소를 안 먹으려고 입을 막고 거부하는 여자아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농약으로는 유기염소제, 유기인계, 카바메이트계 농약이 있습니다.
살충제로 사용되고 잔류성이 높은 유기염소제 DDT는 신경독성이 있어서 과다 섭취 시 식욕부진, 구토, 현기증, 복통, 수족 마비,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살충효과가 뛰어난 유기인계 농약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효소를 저해하여 학습과 기억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로 이용되는 카바메이트계 농약은 환경에서 잔류하는 시간이 짧아 식품 섭취를 통한 농약 오염보다는 농약을 직접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록 식탁을 더욱 푸르게 만드는 방법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같은 정부기관에서 농약의 사용방법 및 잔류허용기준 등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에 잔류농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식재료 꼼꼼하게 씻기

 

구매한 식재료를 섭취하기 전에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초나 소금물, 야채 전용 세제를 이용하여 식재료를 세척하여 농약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3가지 방법이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농약 성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소금을 사용하여 세척할 경우에는 처음부터 소금물에 씻게 되면 농약이 오히려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물로 세척한 다음 소금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잔류 농약 제거의 예

 

오이  오이

흐르는 물에 스펀지나 소금을 이용하여 오이 표면을 깨끗이 문질러 씻습니다.

 

양배추양배추, 배추


양배추와 배추의 겉잎에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깥쪽의 잎을 벗긴 다음 채를 썰어 찬물에 3분 정도 담가둡니다.

 

상추와 깻잎  깻잎, 상추


깻잎이나 상추는 겉 표면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 


파의 뿌리 부분에 화학 비료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껍질을 한 두 겹 벗겨내고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 파의 잎 부분은 흐르는 물에 씻어냅니다.

 

  딸기  딸기


딸기는 잘 무르고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배시 곰팡이 방지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고 특히 꼭지 부분을 깨끗하게 씻어서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  토마토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손으로 문지르며 씻으면 겉 표면의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고 껍질을 벗긴 뒤 섭취하면 농약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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