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값싼 인스턴트 간식을 빈번하게 섭취하는 아이들은 식품첨가물인 타르색소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타르색소는 어린이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and Hyperactivity Disorder, ADHD)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타르색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주의력 결핍 및 행동장애(ADHD)를 유발한다는 타르색소, 무엇인가요?

타르색소는 합성착색료로서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본래의 색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총 9종의 타르색소가 허용되고 있지만 과자류, 캔디류, 탄산음료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고 빈번하게 섭취하는 인스턴트 간식에 부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2. 초등학교 주변 인스턴트 간식 섭취, 타르색소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

알록달록하여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사탕, 젤리 등 인스턴트 간식에는 다양한 합성착색료인 타르색소가 들어있습니다. 2013년도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에 위치한 30개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캔디, 과자, 초콜릿 등 인스턴트 간식을 조사한 결과 100개의 제품 중 70%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타르색소는 혼합하여 사용하였을 때 그 위험성이 증가하는 데 이들 식품 중 여러 가지의 타르색소를 혼합하여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며 제품에 대한 타르색소 함량을 시험한 조사에서는 유럽연합(EU)의 허용기준치를 2배까지 초과하는 제품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 주의력 부족한 우리 아이…인스턴트 간식 속 ‘타르색소’ 때문?

영국 식품기준청(Food Standard Agency, FSA)의 2007년 연구결과, 타르색소가 첨가된 음료를 마신 어린이에게서 과잉행동(Hyperactivity)의 발생빈도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영국 식품기준청은 타르색소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였고 유럽연합(EU)에서는 이들 색소가 함유된 식품에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합성착색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야기할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은 식용색소가 ADHD를 유발하지 않는 다고 결론지었지만 여전히 타르색소가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어 이러한 상관관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4. 올바른 선택! Eat Smart

식품첨가물은 우리 식생활에 깊게 자리잡아 편리하게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은 매우 엄격한 평가를 거치며 식품에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은 평생을 매일 섭취해도 신체에 해롭지 않은 양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의 인스턴트 간식을 통한 타르색소의 섭취수준은 매우 낮아 안전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인스턴트 간식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그 안에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의 복합적인 섭취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식품첨가물 중 타르색소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
 

첫 번째, 인스턴트 간식 보다는 채소 및 과일과 같은 신선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두 번째, 식품포장 겉면의 원재료명을 참고하여 식품첨가물 개수가 적은 것을 선택합니다.

세 번째, 합성착색료인 타르색소가 첨가된 인스턴트 간식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