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염을 예방해주는 모유

모유 특히 초유에는 장 또는 기관지 점막 면역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글로블린A(IgA)가 다량 포함되어 기관지 및 장으로의 감염이 차단됩니다. 이 밖에 항균물질과 백혈구, 거대세포도 충분히 함유되어 신생아의 1차 면역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해주는 모유

모유는 다른 음식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적게 들어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우유는 신생아나 영아가 접하게 되는 가장 흔한 다른 형태의 단백질(이종단백질)이고, 신생아들은 아직 위장관 점막이 미숙하여 많은 양이 소화되지 않은 채 흡수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흔한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이 됩니다.

분만 직후, 모유수유를 일찍 할수록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여 하혈이 적어지고 산후 회복도 빨라집니다. 또 수유를 통해 유두가 계속 자극을 받게 되면 프로락틴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는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산후 6~12개월까지 월경이 없어 이로 인한 철분 손실이 적게 되고 자연적인 피임이 가능하게 됩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 아기에게 3개월까지 모유를 먹인 여성의 유방암 발생율이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사회, 경제적인 면

모유는 경비가 전혀 들지 않아 산모에게 양질의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생길 수 있고, 또 우유병을 소독하고 분유를 타는 시간의 낭비가 없을 뿐 아니라 많은 질병이 예방되어 진료에 소비되는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편안과 안정을 제공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면

신생아가 원할 때마다 모유를 공급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피부접촉을 통해 엄마와 아이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포근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고, 항상 일정한 온도의 따뜻한 모유를 공급해 줄 수 있어, 긍정적이고 사회성이 훌륭한 성격을 가지게 되는 바탕이 됩니다.

행동발달면

젖병을 빨 때보다 엄마 젖을 빨 때 30~60배 정도의 에너지를 더 사용해야 됩니다. 이러한 훈련은 입 주위 근육의 발육을 촉진시켜 말을 배울 때 발음이 정확해 지고, 턱과 치아의 발육을 돕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