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은 식품의 조리, 가공, 제조과정에서 식품의 품질유지 및 개선, 색과 맛 향상, 영양과 위생적 가치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식품에 의도적으로 미량 첨가하는 비영양물질을 의미합니다. 가공식품이 늘어나고 식품유통이 확대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불가피한 요소이기 때문에 무조건 해로울 것이라는 불안한 심리를 갖기 보다는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식품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는 식품첨가물
식품이 쉽게 부패, 변질되어 상하는 것을 막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식품첨가물에는 소시지, 어묵, 식용유, 채소, 과일 등에 사용되는 보존료, 살균료, 산화방지제 등이 있습니다.

2. 식품에 오감만족을 더하는 식품첨가물
식품에 색, 향, 맛을 더하여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는 착색제, 착향료, 발색제, 감미료 등이 있으며 주로 과자, 아이스크림, 통조림, 소시지에 사용됩니다.

3. 식품에 영양을 더해주는 식품첨가물
아미노산류, 비타민류, 칼슘 등 우유 또는 씨리얼 등의 식품에 영양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입니다.

4. 식품의 품질을 상승시키는 식품첨가물
밀가루 표백에 사용되는 밀가루 개량제, 마요네즈와 같은 식품을 제조할 때 액체가 분리되지 않고 잘 섞이도록 도와주는 유화제처럼 식품의 품질을 개량하여 제조와 가공과정의 경제적 이익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5. 식품 가공시 편리함과 경제성을 제공하는 식품첨가물
밀가루를 잘 부풀려 빵의 형태를 잘 갖추도록 도와주는 팽창제, 식품 제조과정 중에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하는 소포제, 식품의 어떤 성분을 잘 용해하는 추출제, 껌에 적당한 점성과 탄력성을 주는 껌 기초제처럼 식품 가공과정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식품에는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식품첨가물 과다섭취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첨가물 사용시 평생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은 ‘하루 섭취 허용량(ADI)’ 미만으로 첨가하므로 적당량의 식품 섭취는 안전한 섭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식품에서 섭취하는 첨가물의 양은 안전수준을 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루에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섭취할 경우 과잉 섭취할 수 있으며, 일생 동안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 때문에 유해성이 누적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식생활에서 불가피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제조된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것보다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