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질 좋은 모유, 엄마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모유의 질과 양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다이어트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식사를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 때나 심한 저체중과 같은 영양실조 상태가 아니라면 모유수유하는 엄마의 영양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모유의 질과 양을 위해 엄마의 체내의 영양분을 꺼내 쓰기도 해서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신 기간에 불어난 체중을 줄이면서 모유의 영양도 풍부한 질 좋은 모유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더 먹어야 할까요? 아주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유하는 엄마의 나이에 맞는 평균 하루 필요 열량인 1800~2000kcal에 320kcal를 추가해 섭취하면 됩니다. 즉 2120~2320kcal로 식사를 구성하면 됩니다.
간식을 추가하지 않고 1800kcal의 구성을 함께 살펴볼까요?
여기에 320kcal에 맞는 열량과 질 좋은 영양을 채우기 위한 간식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우유 1잔, 작은 고구마 1개, 사과 1개는 325kcal이고, 두 번째, 요플레 1개, 식빵 1장, 치즈 1장, 귤 2개는 330kcal, 마지막으로 두유 1잔, 미숫가루 2큰술, 인절미 3~4개는 325kcal입니다.
또는 끼니때마다 평소 식사보다 밥 양을 1/3공기 추가해 드시면서 반찬을 골고루, 충분히 드시면 열량을 300~400kcal 정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출산 후 다시 처녀시절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엄마들이 많은데요, 체중 조절을 하더라도 하루 1800kcal 미만으로 섭취하면 수유하는 엄마의 건강에 무리를 주고 모유의 영양적 질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후 회복과 모유 수유를 확립하기 위해 2개월 까지는 특별한 체중 감소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개월 이후에는 한 달에 최대 2kg까지만 빠질 수 있게 서서히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리면 모유는 하루에 750~800ml 정도 만들어집니다. 보통 작은 생수 패트병이 500ml라면 1병을 채우고 반 병이 더 나오는 양이죠. 이 정도의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하려면 당연히 수분 섭취가 더 필요합니다. 음식이나 유제품, 차, 음료로 섭취하는 수분 외에 순수한 물로 1L 이상의 충분한 양의 수분을 보충해 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