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탁 봄철, 식중독 주의보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봄철, 식중독 주의보

 

 

방심하는 순간,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

 

 

식중독이란 병원성 세균, 화학물질, 자연독 등에 오염된 식품 섭취로 발생하는 감염형 또는 독소형 질환입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살아있는 세균 또는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식품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식중독의 약 80%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고, 복어, 독버섯, 곰팡이와 같은 자연독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중독은 음식을 만들고, 식히고, 보관하고 재가열하는 온도가 부적절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기구의 오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봄철 식중독,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봄꽃 소식과 함께 찾아온 때이른 고온현상으로 봄철 식중독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6월 봄나들이 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한여름보다 더 많은 추세여서 이맘때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만큼 덥지 않고 일교차가 커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소풍이나 나들이에 가져간 음식물을 장시간 야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식중독 위험에 놓인 봄 음식

 

봄 소풍 메뉴 No.1, 식중독 위험 No.1

 

 

대표적인 소풍음식, 김밥과 샌드위치는 손을 많이 사용한 복합음식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 오염이 높은 음식입니다. 이는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부재료들 중에 단백질과 탄수화물 성분이 많으며 수분 함유량, 조리 온도 등이 각기 달라 유해한 미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에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이 상하기 쉬운 음식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김밥을 만들 때는 밥과 부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채소는 깨끗한 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빵에 넣습니다. 또한 차 트렁크에 보관하면 온도가 증가하여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스 박스나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에 즐겨먹는 해산물

 

 

식중독위험 때문에 여름철에는 해산물 섭취를 조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봄, 가을, 겨울에는 식중독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산물 섭취가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온과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봄철 해산물 섭취 시에도 식중독을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에 그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해산물로는 쭈구미와 꽃게 등이 있는데 이런 어패류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과 바닷물에 존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손과 재료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는 것입니다. 조리할 때 사용한 칼이나 도마를 통해 식품 간에 식중독균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며, 항상 청결하도록 합니다.

 

 

파릇파릇 봄나물, 잘못 먹으면 식중독

 

파릇파릇 돋아나는 제철 봄나물은 겨울내 지친 심신에 활력을 줍니다. 따라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봄나물을 찾아 산으로 들로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5년간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누적 환자수는 155명으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달래, 두릅, 고사리, 원추리 등 독성이 있는 식용 나물을 잘못 조리하거나 비식용 부위를 섭취한 경우입니다.

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해야 하며, 생으로 섭취할 경우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한 뒤 섭취하도록 합니다.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 약간의 독성이 있는 산나물 섭취 시에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하도록 합니다. 특히 자연독 식중독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발생시키는 원추리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잎을 과량 섭취할 경우 콜히친(colchicine) 성분에 중독되어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장할수록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어린순만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하도록 합니다.

 

 

봄철, 식중독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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