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식품] 삼성서울병원 색으로 보는 푸드시리즈 1. 몸을 해독하다! 그린푸드

푸른 새싹이 파릇파릇 자라는 계절입니다. 앙상한 나무에도 푸른 잎망울이 하나둘 번져갑니다. 대지에도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초록빛 봄나물이 고개를 내밉니다.


이 초록빛. 아무래도 우리 식탁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볼 수 있는 색이 아닐까 하는데요. 초록색을 띠는 과일과 야채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공해물질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그린푸드라고 부릅니다.


그린푸드 속 다양한 성분은 우리 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먼저 엽록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를 만들고 세포 재생을 도와 궁극적으로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해 대사기능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초록빛 봄나물에는 많은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물질들은 암 발생률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린푸드가 초록빛을 띠는 이유는 클로로필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클로로필은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린푸드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항암효과가 있는 인돌을 비롯 엽산, 비타민 K, 칼륨 등이 풍부해 우리 건강에 그린라이트를 밝혀줍니다.

 

 



아보카도, 샐러리, 콩류, 케일, 상추, 양상추, 키위, 청포도, 청사과 등 그린푸드의 종류는 무한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늘은 그중 피스타치오,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오이의 효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스타치오는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칼륨, 구리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인 식물성스테롤을 함유해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에 큰 도움을 줍니다.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중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열량은 적은 편이며 다량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체중조절 간식으로 좋습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K, A, C 엽산, 루테인, 제아잔틴 등이 풍부한데요. 특히 비타민 A와 루테인, 제아잔틴은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 백내장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발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와 칼륨, 마그네슘 등은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시금치에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염이 과량 들어있기 때문에,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시금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속 비타민C, 엽산, 식이섬유, 생리활성화물질인 베타카로틴, 설포라판, 인돌, 루테인, 퀘세틴 역시 우리 건강에 그린라이트로 작용합니다. 먼저 생리활성화물질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며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루테인은 눈의 유해산소를 제거해 눈의 노화를 지연하고 백내장을 예방합니다. 브로콜리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설포라판(유기황화합물)과 인돌은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해 위궤양과 위암을 예방하는 항생제 역할을 합니다. 브로콜리 속 요오드는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 증가 등에 효과적입니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U, 유화염소, 비타민 C, 비타민 A, 식이섬유,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비타민U와 유화염소는 위점막을 보호해주고, 위액 분비를 막아줘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 A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양배추는 차가운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양배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수분 역시 풍부해 오이로 마사지할 경우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며, 야외활동으로 인해 열이 오른 피부에 마사지해줄 경우 열을 내려주며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오이는 열량이 100g당 9kcal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95%가 수분으로 구성돼 섭취할 경우 이뇨작용을 촉진하므로 방광염, 신장병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이 속 칼륨은 체내 염분,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해 몸을 맑아지게 합니다.


지금까지 그린푸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초록빛의 싱싱함은 그 모습만으로도 건강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올봄에는 싱싱한 그린푸드와 함께 여러분의 에너지를 업! 시켜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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