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식품] 삼성서울병원 색으로 보는 푸드시리즈 4. 비타민을 보충하다! 옐로우푸드
노란색, 주황색을 보면 활기가 느껴집니다. 보기만 해도 톡톡 튀는 비타민이 몸으로 충전되는 기분인데요.
오렌지, 귤, 당근, 호박, 살구, 파인애플, 감, 옥수수 등을 가리켜 우리는 옐로우푸드라고 합니다. 이 황금빛 과일, 채소들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삼성서울병원 색으로 보는 푸드시리즈 그 마지막 주인공, 옐로우푸드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옐로우푸드가 노란색, 주황색, 오렌지색을 띠는 이유는 바로 이 채소들에 많이 함유된 카로티노이드라는 식물 색소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서 시각, 면역기능, 피부와 뼈 건강에 관여하는 비타민 A로 전환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황금 빛깔의 식품은 심장질환과 폐암, 식도암, 위암 등의 암 위험을 감소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며, 노화 방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카로티노이드의 효능 때문에 보충제를 많이들 드십니다. 하지만 카로티노이드를 보충제로 과잉 섭취할 경우 암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니 카로티노이드는 보충제로 먹기보다 옐로우푸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옐로우푸드에는 카로티노이드 이외에도 비타민C, 오메가-3 지방산, 엽산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로,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식품은 현재까지 알려진 종류만 600종 이상에 달합니다. 호박, 살구, 밤, 오렌지, 귤, 파인애플, 당근, 감, 옥수수, 망고, 자몽, 천혜향, 한라봉 등 다양한데요. 오늘은 최근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우리 일상에서 더 자주 만나볼 수 있게 된 자몽, 귤, 단호박, 당근, 파인애플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몽은 특유의 씁쓸한 맛이 특징으로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인데요. 그 효능 역시 특출납니다. 먼저 자몽은 비타민C가 풍부해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100g당 칼로리가 30kcal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데, 여기에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지방을 연소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싱싱한 자몽을 선택하려면 동그란 모양에 껍질이 탱탱하고 윤기 있는, 묵직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황색이 선명한 감귤류에는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풍부합니다.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은 면역계 질환 위험과 폐암 등의 암 위험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흡연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노화와 암 발생과 관련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데, 베타-크립토잔틴은 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줍니다.
많은 스트레스가 고민이라면 귤 한 개를 집어 보세요! 귤에는 리모넨 성분이 풍부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해 고혈압을 예방하며,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리모넨 성분은 껍질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 귤껍질 차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귤 한 개에는 비타민C가 평균 40mg 정도로 풍부해 피부 건강,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며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맛있는 귤을 고르려면 겉껍질이 얇고, 꼭지가 파랗게 붙은 귤이 신선하고 좋습니다. 좌우로 넓적하고 중간 정도 크기를 고르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노란 단호박에는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또한 비타민 A, C, B군과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한데요. 그래서 단호박의 영양성분들은 암 예방 및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부종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열량이 낮은 편이며, 식이 섬유가 풍부에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당근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입니다. 또한, 산화 방지로 노화 지연에 도움을 주는 알파카로틴도 풍부합니다. 이러한 성분들로 인해 당근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로 노화 방지 및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베타카로틴은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좋습니다. 그래서 당근 역시 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힙니다. 이밖에 당근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 면역계 질환에도 좋습니다. 따라서 환절기에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껍질 부위에 많기 때문에 당근을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날로 먹거나 갈아서 먹기보다는 기름에 조리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섭취방법입니다.
파인애플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8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수분을 채워주고 미네랄 보충에도 효과적입니다. 파인애플 역시 비타민C도 풍부합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효과적인데요. 칼륨도 많아 고혈압 예방,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도 좋습니다.
?파인애플은 머리 부분의 색깔이 신선해 보이는 진녹색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과즙이 바닥 부분에 모여 있어 잎 쪽을 아래로 해서 하루쯤 두었다가 먹으면 높은 당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색으로 보는 푸드시리즈 마지막 주인공 옐로우푸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옐로우푸드 속 카로티노이드는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우리의 시각, 면역기능, 피부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니까요. 평소 비타민이 부족하다 싶으셨던 분들은 옐로우푸드를 챙겨서 드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몸에 건강을 밝혀주는 컬러푸드와 함께 여러분의 건강에도 환한 빛을 밝히시기를 응원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