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영양소 탐구] 내 몸에 맞는 맞춤 영양소, 제2탄 두뇌가 좋아지는 영양소,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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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지방을 건강의 공공의 적으로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하지만 어떤 지방을 섭취하는가에 따라 뇌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나쁜 지방으로 알려진 중성지방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메가3지방산의 일종인 도코사헥사에노산(docosahexaenoic acid, DHA)은 중추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물질로 두뇌발달에 유익한 성분입니다. 어떤 지방이 두뇌에 좋을지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호주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부족하게 섭취하면 아동에게 주의력 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은 노인들의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진이 6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생선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의 정신기능감소가 13% 더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 식사할 때 놓치지 말아야겠죠?
뇌조직에는 지방함량이 높은데, 특히 지방산 중 오메가3지방산인 DHA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DHA는 뇌가 성숙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필수지방산으로부터 합성됩니다. 그렇다면 필수지방산은 무엇일까요? 필수지방산이란 우리 몸이 성장하고 유지되며, 여러 생리적인 기능들이 수행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거나 불충분한 양이 합성되므로 반드시 식사를 통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필수지방산 종류에는 linoleic acid, linolenic acid 등이 있으며,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필수지방산인 linoleic acid와 α-linolenic acid는 우리 몸에서 대사되어 DHA와 같은 지방산을 만들기 때문에 평소 등푸른 생선뿐만 아니라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것도 두뇌에 오메가3지방산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DHA는 뇌의 세포막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두뇌발달 및 학습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뇌형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는 태아기와 영아기인데, 이 시기에 오메가3지방산, 특히 DHA가 결핍되면 뇌 세포막이 변형되어 신경자극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습능력이나 행동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식사로 섭취한 지방이 뇌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메가3지방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