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재(운동처방사)
벌써 영하의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입니다. 일년 중 가장 날씨가 추운 계절이며 짧은 낮의 길이와 긴 밤의 길이가 특징이고, 다른 계절과 달리 눈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이 생기는 기간입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제한됩니다. 특히 기온 차가 심한 겨울철에는 갑작스런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이 발생할 수 도 있으며 저체온증 및 동상이라는 질병 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몸은 내부 온도 37°C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만약 외부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우리 몸은 열을 잃지 않으려고 피부에 있던 혈액이 뇌, 심장, 그 밖의 장기들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신체는 동상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 체온(심부 체온)이 35°C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인체의 열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손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되며, 저체온증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집니다. 저체온증의 증상으로는 전신의 떨림이 생기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손발이 차가워 지면서 하얗게 변하고, 근육경직과 탈수 현상 등이 생기며 심하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근육 상해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노인들에게는 협심증, 심장마비 그리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인들에게 있어서 합병증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