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의 관리

김유진(약사)

▶ 저혈당이란?

저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필요량보다 모자라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체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저혈당의 증상이 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혈당치가 정상수준 이더라도 급격히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 치료 목표

저혈당의 치료 목표는 즉각적으로 낮은 혈당을 감지하고 치료하여 이로 인한 증상 및 신체손상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혈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여 심혈관계, 뇌혈관계 등 저혈당과 관련된 다양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저혈당 단계별 수준

  혈당 수준 특징
1단계 주의가 필요한 저혈당 <70mg/dL
≥54mg/dL
단순당을 즉시 섭취해야 하며, 약물 종류나 용량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의미있게 혈당이 낮음
2단계 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당
<54mg/dL 저혈당 방어체계의 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저혈당. 중증저혈당, 치명적인 부정맥, 사망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함
3단계 중증 저혈당 특정 포도당
역치 수준 없음
저혈당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응급치료)

▶ 저혈당의 증상

저혈당이 발생하면 떨림, 불안, 혼란, 두근거림, 공복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저혈당무감지증과 같은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혈당이 평소에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던 환자는 혈당이 저혈당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고 정상 범위이더라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에 대한 방어체계가 무너진 경우에는 선행되는 저혈당 증상 없이 의식소실, 발작, 혼수, 심지어는 사망으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 저혈당 대처법

저혈당이 발생하면 혈당을 빨리 높이도록 15‒20g의 포도당 혹은 이를 함유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섭취한 포도당 1g은 혈당을 약 3mg/dL 올릴 수 있으며, 15~20g의 단순 당질은 20분 안에 혈당을 약 45‒60mg/dL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당질을 섭취하면 대부분 저혈당 증상이 소실됩니다. 하지만 저혈당 발생이 신체의 저혈당 감지에 대한 혈당역치를 낮추어 방어체계의 작용이 약화될 수 있고 저혈당 회복 후라도 투여된 인슐린이나 인슐린분비촉진제의 작용이 계속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혈당에서 회복된 후에도 저혈당이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혈당측정으로 저혈당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간식이나 식사를 하여 저혈당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스스로 저혈당으로부터의 회복이 불가능한 중증저혈당의 경우 응급실 및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10-25g의 포도당을 수분 에 걸쳐 정맥투여하여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 저혈당 응급 식품

주의 : 초콜릿 등 지방 함유 음식은 흡수 속도가 느려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