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약사)
‘알츠하이머병’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최근 방영 중인 한 드라마 속 주인공의 병으로 다루어지고 있어 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어 점차 기억력을 잃고 인지능력이 손상되며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언어기능이나 지남력 등의 인지 기능에 이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망상, 환각과 같은 심리증상과 공격성, 배회, 수면장애 등의 행동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감소되게 되는데 이 약물은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켜 신경전달을 최대화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킵니다. 뇌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약물복용 시, 오심, 구토,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상은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점차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2) NMDA 수용체 길항제: 메만틴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사용되며, 인지 기능장애, 행동 심리증상, 일상생활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와 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