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화(약사)
바쁜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이 겪게 되는 흔한 통증으로 두통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통은 워낙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라고 여기기 쉬운데요. 단순한 두통과는 달리 쉽게 해결되지 않는 ‘편두통’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 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편측성 편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60~70%이며 박동성 통증으로 대개 4~72시간 지속되고 중등도 이상의 통증 강도를 보입니다. 또한 구역·구토 및 빛이나 소리 공포증 등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의 2/3 이상은 하나 이상의 유발 요인을 가지며 개인별 유발 요인을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작 횟수, 증상의 중증도, 동반되는 신경학적·신체적 증상 등을 고려하여 치료 전략을 수립합니다.
다음은 편두통치료제 중 급성두통완화 치료제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진통 효과를 나타내어 편두통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통증에 쓰일 수 있는 약제입니다. 편두통이 있는 환자들이 자가치료시 주로 복용하는 약제로 경도~중등도 증상에 흔히 사용됩니다.
복합 두통약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과 병용 시 보다 효과적입니다. 혈관수축 작용으로 인해 두통을 완화시켜 주지만 장기간 과량 복용 시 오히려 반동성으로 두통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주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날 때 위장관 운동이 줄어들면서 구역·구토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경우 항구토제를 병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세로토닌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다른 비특이적 편두통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습니다. 두통뿐만 아니라 편두통에 동반되는 구역, 구토, 빛·소리 공포증 등의 증상들도 함께 호전시킵니다.
에르고타민은 혈관수축 작용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페인과의 복합제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