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이번 달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있어 맛있는 음식들로 다짐했던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명절 연휴가 지나서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다가오는 명절에 슬기롭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 명절 혈당 관리를 위한 식사 방법

당뇨병의 식사 원칙은 “나에게 알맞은 양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좋은 영양상태 유지와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원칙에 의해 명절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곡류군, 우유군, 과일군은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 평소 식사량에 해당하는 만큼 먹을 음식을 미리 계획하고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2) 나물 반찬은 기름에 볶는 대신 데치거나 무치는 방법을 이용하여 충분히 섭취합니다.
3) 볶음, 전, 튀김 등의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4) 갈비찜, 잡채, 식혜, 수정과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여 단맛을 냅니다.
5) 식사 후에 가족과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하며 혈당을 조절합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음식섭취를 주의합니다.

· 떡국 1인분: 가래떡 (150 g), 계란, 고기 소량, 파, 참기름 등

* 교환 단위

• 밥 1/3공기 (70 g) = 가래떡 11조각 (50 g)으로 혈당 관리를 위해 평소 밥양만큼 교환하여 섭취합니다.
• 버섯, 양파, 파 등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이면 채소군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잡채 (1접시): 당면 (30 g), 고기, 버섯, 채소, 참기름 등

* 교환 단위

• 밥 1/3공기 (70 g) = 당면 (건조, 30 g)이므로 당면의 양을 알맞게 조절합니다.(※ 곤약 면을 사용하면 탄수화물 함량이 ‘0 g’입니다.)
• 버섯, 시금치, 당근, 양파 등 채소를 충분히 넣어 섭취합니다.

지방 섭취에 유의합니다.

명절 음식에는 전, 튀김과 같이 기름을 많이 사용한 음식이나 갈비찜 등 고지방 어육류의 섭취가 많습니다. 이처럼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하고 지질 수치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육류의 지방은 가급적 제거하고 전을 만들 때는 기름의 사용량을 줄이며, 전, 튀김보다는 구이나 찜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갈비찜: 쇠고기 (120 g), 밤, 무, 당근 등

* 교환 단위

• 갈비의 지방 부위는 미리 제거하고, 핏물 뺀 갈비를 한소끔 끓이고, 찬물로 다시 한번 헹구어 눈에 띄는 기름기를 제거하여 양념하면 지방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