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사(내분비대사내과의사)
‘대사’란 영양분을 섭취해 활용한 후 노폐물을 배설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해당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대사 증후군이라 하며, 고혈압(130/85 mmHg 이상), 고혈당(공복 혈당 100 이상),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고중성지방혈증(Trigly-ceride 150mg/dL 이상), 복부비만 (허리둘레 :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사증후군 진단을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9세 이상 성인의 20.3%, 65세 이상 노년층의 37.7%가 대사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기에, 대사증후군은 현대인에게 위협이 되는 질환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약 2배가량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성 또한 약 1.5배가량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암,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2.5배가량 증가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과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 알려져 있는 만큼,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저지방 고단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3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현대인의 경우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기상 및 취침 전 스트레칭과 점심시간 산책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활습관의 개선 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각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대사증후군은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에 전문의와 적절한 상담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에게 해당하는 습관을 체크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