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같은 스트레스 자극일지라도 개인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와 대응 방식에 따라 정신건강 측면에서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대한불안의학회 스트레스 관리 연구 특별위원회에서 제시한 다음의 표를 통해 지각된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상태인지 평가 해보십시오.
※ 평가방법 : 전혀 없음 - 거의 없음 - 때때로 있음 - 자주 있음 - 매우 자주 있음

이 척도는 스트레스 요인 자체의 크기보다는 그 사건이나 상황을 얼마나 힘들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즉, 이 척도의 평가 결과가 ‘매우 자주 있었다’가 많이 나올수록 지난 한 달 동안 예측하지 못 했던 상황이나 문제의 발생으로 인해 그것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대응할 수 없었던 적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서로 다르게 대응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적응하기 위해 사회적 지지와 개인적 대처 등 여러 방법으로 해결점을 찾습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을 때에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큰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크게 받아들이고 본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외부의 위협으로 받아들여 회피하거나 무기력하게 느끼는 태도도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경우 같은 스트레스 자극이 더 힘들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상황을 더욱 나빠지게 합니다.

조금 더 진행되면 악순환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과 더불어 신체적 또는 심리적 질병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반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스트레스 자극에 적응하는 경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대응 방식이 일반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단계에서는 외적인 스트레스 요인이나 상황 자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개입과 더불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의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스트레스에 의한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적극적 대응과 소극적 대응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스트레스에 따른 각 개인의 심리적 압박과 장애를 예측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적극적인 대응보다 소극적인 대응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우울감을 느끼고, 특히 회피와 부인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는 불안이나 걱정을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스트레스,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 ⌈스트레스 다스리기⌋ 대한불안장애의학회 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