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재(운동처방사)
전세계적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COVID-19의 끝이 보입니다.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된 것이죠. 운동이 필수인 당뇨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고 활기차게 야외 운동을 즐기기 좋은 봄입니다. 하지만 겨우 내 운동량이 부족하여 근육이나 힘줄이 뻣뻣하고 위축되어 있으므로 부드러운 운동으로 신체를 적응시켜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계획없이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운동을 통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컨디션과 낮아진 심폐기능, 관절기능 등을 고려하여 서서히 운동 강도를 올리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운동에 임하는 것이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운동 중 사고 및 상해를 예방 할 수 있게 됩니다.
봄철에 하기 좋은 야외 운동으로는 조깅, 자전거, 등산 등이 있습니다. 먼저 조깅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데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 5-10분 정도는 느리게 시작해서 최대 강도의 95%까지 강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10-15분 동안 신체 각 부분의 근육에 대해 골고루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맞은 신발과 복장을 갖추는 것이 운동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전거는 조깅과 비슷하게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하지 근력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되어지기도 합니다. 야외 자전거는 어느 정도 숙달이 된 상태에서 타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합니다. 적절한 안장 높이, 핸들과의 거리 등을 정확히 세팅하여 허리 및 무릎 통증을 최소화해야 하고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팔과 다리를 노출시키지 않는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하는 고정식 자전거도 좋은 운동입니다.
지난 호에 소개해드린 등산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으로 심폐 기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좋은 운동입니다. 봄철에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저 체온증 예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낮 기온이 따듯하지만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복장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본인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충분한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여 몸의 관절 및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부상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다음은 봄철 운동 시 주의사항입니다. 겨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서서히 단계적으로 운동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들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