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당뇨병관리에 있어 저혈당은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금번 호에서는 저혈당의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식사는 골고루, 알맞게, 규칙적으로 합니다.

식사 시 국수, 빵, 떡, 과일과 같이 탄수화물만 먹고,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지 않으면 탄수화물은 소화흡수가 빨라 3-4시간 지나면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특히, 장시간형 인슐린을 주사하는 경우, 저녁에 탄수화물만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으면 야간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초속효성 또는 혼합형 인슐린 주사를 하는 경우에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식후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 섭취하면 고혈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일정하게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탄수화물 섭취량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 운동은 가능하면 공복에 하지 말고, 식후 1시간에 합니다.

3. 자가혈당검사를 규칙적으로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자가혈당 검사를 하여 적절히 대처합니다.

- 장거리 운전 전/ 운동 전, 후
- 음주 전
- 인슐린 또는 경구약의 용량을 늘렸을 경우
-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때

4. 야간 저혈당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 새벽 2~3시에 혈당 측정을 합니다.

• 인슐린 용량 또는 약 용량이 변경된 경우
• 평소보다 낮에 활동량 또는 운동을 많이 한 경우
• 잠자기 전보다 아침 공복혈당이 많이 높은 경우
• 야간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 새벽 2~3시에 악몽, 불안감, 식은땀(베게나 옷이 땀으로 젖음) 아침 기상 시 두통

5. 잠자기 전 혈당을 측정합니다

야간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잠자기 전 혈당을 100 - 140 mg/dL 정도로 유지합니다. 만약 혈당수치가 100mg/dL 미만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함유된 간식을 먹습니다. 예) 사과 1/2쪽 + 우유 1잔

6. 당뇨병 인식표(팔찌, 목걸이, 카드 등)를 꼭 착용하거나 지참하고 다니도록 합니다.

7. 여행, 장시간 운동시에는 저혈당 응급식품과 간식을 지참합니다.

예 : 사탕, 음료수,크레커, 육포 등

8. 술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술을 마신 후 8~12시간까지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 중인 당뇨 인은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만 식후에 주 1-2회, 1-2잔만 마시도록 합니다.

9. 혈당을 낮추는 약물 복용 시 저혈당을 주의합니다.

예 : 아스피린, 와파린, 인데랄, 항생제(테라마이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