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서(약사)
산모에서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면 거대아, 어깨난산, 자간전증, 회음부 손상 등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철저한 혈당 조절은 주산기 합병증 및 산과 합병증을 줄이므로 관리가 중요하므로 임신 기간 중 혈당관리 방법 가운데 약물치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여 1시간 후 혈 중 혈당수치가 140mg/dl 초과하는 경우는 진단을 위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아래의 기준치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되면 임신성 당뇨라 진단합니다.
인슐린 치료는 산모에서 혈당 조절의 표준 약물치료로 추천되며 임상영양요법 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시작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인 리스프로 와 아스파트는 산모에서 안전하고 식후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지속형 인슐린인 글라 진(란투스)의 경우 산모 에서 안전성이 충분 히 입증 될 때까지 이를 대신해 휴먼 인슐린 이나 디터미어(레버미어)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슐린에 비해 순응도가 좋으나 안전성 측면을 고려해 투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합니다.
1) 메트포르민(Metformin)
메트포르민은 미국 FDA의 임신과 관련한 약품 분류 B군이며 약물의 10 ~16%는 태반을 통과 할 수 있습니다. 메트포르민 투여 시 부작용으로 조혈당이 0~21%, 설사, 오심,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위장장애가 2~63%로 보고 되었습니다. 수유 시 모유를 통한 메트포르 민의 전달은 1% 미만이므로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2) 설폰요소제(Sulfonylurea)
설폰요소제는 대부분 태반을 통과하지만 글리부라이드(gluburide)의 경우 태반을 통과 하여 태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습니 다. 그리고 미국 FDA의 임신과 관련한 약품 분류 C군에 속합니다. 부작용으로 1~5%에서 저혈당이 생기며, 위장장애, 피부발진, 간효 소 수치 상승등이 일어날 수 있으나 황달은 드문 편입니다. 수유 시 모유를 통해 신생아 저혈당이 발생한 보고가 없으므로 수유 중 안전하게 투여 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경구혈당강하제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alpha-glucosidase inhibitor)는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나 부작용으로 복부경련이 흔하며, 일부는 전신 흡수가 가능합니다. 이외의 다른 약제의 사용에 대해서는 임상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