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분관리

서용곤(운동처방사)

어느덧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왔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열과 관련된 사고에 주의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름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 일사병, 열사병 등 고온과 관련된 질환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환의 주의와 더불어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 약 2-2.5L 정도의 수분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적절한 수분 보충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적어도 7-10컵 정도의 물을 수시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뇨인의 경우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반인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 운동 시 수분 섭취는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일 땀을 통해 수분이 많이 소실된 상태에서 적절하게 수분이 보충되지 않으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서 혈압이 더욱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심장의 부담을 가중 시키고 이차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수분 보충은 일반적으로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운동 시 갈증이 나는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절한 양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 시 수분 보충은 운동 1시간 전에 300cc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에는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15-20분 마다 150-200cc 정도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흡수를 빠르게 하기 위해선 약간 차가운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 고강도의 장시간 운동을 해야 한다면 이온 음료는 수분 공급뿐만 아니라 전해질과 당질의 보충이 가능하므로 운동 중 에너지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중 어지러움 등 저혈당 증상 및 열과 관련된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먼저 혈당을 체크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수분과 관련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으며 운동 시 충분한 수분 보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 1시간 전 약 300cc

운동 중 : 15-20분 마다 150-200cc (약간 차가운 물을 권장)

운동 후 : 갈증이 없는 정도의 수분 보충

여름철 운동 시 수분 보충은 일반인에 비해 중요한 부분으로 꼭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