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강희(당뇨병 전문간호사)
중증 저혈당 증상의 50% 이상이 야간에 발생합니다. 이는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생리적으로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하여 혈당이 떨어질 수 있으나 밤 동안 아드레날린의 분비 감소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높이고, 잠에서 깨어나 저혈당을 대처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에 금번 호에는 야간 저혈당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야간 저혈당의 증상은 낮과 다르게 잠자는 동안 악몽을 꾸거나 가위눌림 등이 나타나며, 불안하여 잠이 안 옵니다. 식은땀이 나서 잠옷과 베개가 젖기도 합니다. 또한 아침 기상 시 두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