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에 대한 이해

이유진(약사)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연이은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콜레라의 증상과 함께 예방법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콜레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콜레라란?

콜레라균(Vibrio cholera)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급성 설사가 유발되는 질환으로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입니다.

콜레라의 원인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콜레라 감염 환자 또는 보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이 감염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콜레라의 증상

감염 시 잠복기는 수시간에서 5일까지이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의 수양성 설사 (물 설사) 및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으로 전해질 결핍과 탈수 증상이 야기되어 심한 경우, 저혈압, 쇼크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콜레라의 치료

주된 치료방법은 수액 주입을 통해 결핍된 전해질 및 수분을 공급해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항생제 투여를 통해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박트림, 시프로 플록사신 등의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콜레라의 예방 방법

1) 예방접종

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콜레라 위험지역 여행 시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필수 예방접종이었지만 지속기간이 3~6개월로 짧고 예방률은 50~60%로 여행 중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2) 예방 생활수칙

콜레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하수도 시설 정비를 포함한 공중위생 시책과 함께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됩니다.

  • - 최대한 날 음식 섭취를 피합니다.
  • - 음식물 조리 시에는 위생적인 물을 사용하고 충분히 가열하도록 합니다.
  • - 날 음식 조리 시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도마, 칼, 행주 등 조리도구의 소독 및 건조가 필요합니다.
  • -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고 식사 전 및 화장실 사용 후 손을 반드시 씻습니다.
  • - 식수는 끓여먹거나 생수를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