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예방을 위한 체중관리

서용곤(운동처방사)

당뇨병은 내과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적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면 심혈관의 위험 요인은 몇 배로 증가하며, 어깨 질환이나 척추 질환을 가진 환자 중 혈당이 높은 사람은 그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당뇨병은 2차적 질환 발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뇨병이 2차적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듯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비만이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비만은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서 인체에 과도하게 체지방이 축척된 상태를 말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많은 연구 보고에 따르면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발생 기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인슐린의 활용도를 떨어뜨려서 당뇨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뇨 전 단계 사람의 경우 적절한 체중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따라서 당뇨 전단계의 환자라면 체중 조절을 위해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체중관리와 함께 혈당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과 함께 운동에 따른 혈당의 변화 정도를 파악하고 인지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관리적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의 경우 체중의 9 -10%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신체 활동과 운동을 통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스포츠의학회(ACSM)의 경우 과체중과 비만인 환자에 운동 처방으로 아래와 같이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 운동 빈도 : 주 5회 이상
  • 운동 강도 : 중 강도에서 고강도 (중 강도에서 고강도로 점진적으로 증가)
  • 운동 시간 : 30-60분/회, 150분/주에서 300분/주 (점진적으로 증가)
  • 운동 형태 : 유산소 운동(대근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