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강희(당뇨병전문간호사)
제2형 당뇨병은 어느날 갑자기 발병하기 보다는 진단받기 약 5~10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발병확률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금번 호에서는 당뇨병의 발병확률을 알아보는 자가점검표와 당뇨병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질문에 해당하는 점수를 점검하여 합산하여 보세요.
질문 | 응답 점수 | 점수 |
---|---|---|
1. 나이는? |
< 35세 미만(0점) 35세 - 44세(2점) > 45세 이상(3점) |
|
2. 가족력이 있다 |
없다(0점) 있다(1점) |
|
3. 고혈압이 있다 |
없다(0점) 있다(1점) |
|
4. 복부 둘레는? |
남자
< 84cm 84-89.9cm >90cm
여자
<77cm(0점) 77-83.9cm(2점) >84cm(3점) |
|
5. 담배를 피웁니까? |
안피움(0점) 피움(1점) |
|
6. 술을 마십니까? |
1잔 미만(0점) 1-4잔(1점) 5잔 이상(2점) |
총점 | 현재 당뇨병 발생확률 |
---|---|
4점 이상 | 2% |
5~7점 | 6% |
8~9점 | 12% |
10점 이상 | 19% |
☞ 만약 6가지 문항의 총합이 5점 이상이고, 당뇨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당뇨병의 진단은 다음 4가지 중 한 항목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 장애를 말합니다. 공복혈당 장애는 공복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이며, 내당능장애는 경구 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이 140~199mg/dL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 진단 후 5년 내에 25~40%정도는 당뇨병으로 진행하며, 특히 당화혈색소가 6.0 ~ 6.5%인 사람에서는 5년 이내에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 무려 25 ~ 5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당뇨병 발생확률이 높게 나타났거나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당뇨병 예방은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통해 현재 체중에서 5~10%의 체중감량을 하면 당뇨병의 위험을 58%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다면 섭취 열량을 제한하고, 5~10% 체중을 감량하면 혈당과 인슐린감수성이 개선되어 당뇨병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