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구미현(사회복지사)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걱정스런 마음에 괜히 마음이 바빠지지는 않으셨는지요? 나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에 울적해지지는 않으셨는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지 않은 것에 대해 기억하고,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만들고 당뇨인들의 혈당관리에 악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멋있게 한 해를 마무리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비법(Tip)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달력

미루지 말고, 제때 제때!!

내가 생각했던 2014년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현재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확인해봅니다.
과식을 자주해서 식이조절이 목표였지만 혹시 음식에 대한 욕심으로 내년부터 잘하자며 포기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일주일에 세 번을 운동하기로 하였는데 날씨가 춥다고 내년 봄부터 운동을 시작하기로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하기로 하고 그렇지 못한 나에 대해 속상해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무엇인가 찜찜한 마음에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내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이란 단어를 잊어버려야 합니다. 무엇이든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합니다. 식이조절의 실패에는 간식을 먹는 횟수를 줄이거나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날씨가 추워 운동을 중단했다고 한다면 실내에서 맨손체조로 대체하거나 건물 내 계단 오르기를 통해 운동하는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연하장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하장이 어렵다면 지금 당장 한 통의 문자라도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목표와는 조금 다르더라도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인간인 이상, 살면서 크고 작은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나친 정도만 아니라면 그것은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나 자신을 질타하는 것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로 목표했으나 조절하기 어려웠다면 혈당 조절을 하기 위해 내가 노력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잘 한 것을 찾아 보면 좋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낸 일이 있다면 하나라도 잘 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첩

'하고 싶은 일' 목록 작성

미니 수첩이나 핸드폰 메모 기능을 이용하여 '하고 싶은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2014년에 목표하였으나 해내지 못했던 일을 작성해보거나 2015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작성해봅니다.
나의 생활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메모 내용을 소지하고 실행한 일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숙제하듯이 하나씩 지워 나갑니다.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4년이 지나갔음에 안타까워하기보다 행복한 2015년을 기대하며... 멋지게 연말을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시간을 '반짝이는 날들'로 만들어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5년에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