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당뇨병교육간호사)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만성 콩팥병은 1형 당뇨인의 30~40%, 2형 당뇨인의 10~20%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뇨는 만성 콩팥병의 주요 소견으로 콩팥 기능 감소와 사망률 예측 인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뇨가 나온다는 것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콩팥의 혈관이 나빠지면 혈액 여과를 담당하는 사구체에 손상이 진행되어 소변으로 영양분(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변검사에서 정상적으로 검출 될 수 있는 단백뇨의 양은 하루 150mg미만이며 이 중 알부민뇨는 하루 30mg 미만으로 검출 될 수 있습니다. 단백뇨를 측정하려면 24시간 소변검사를 해야 하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소변이 정확히 모여 졌는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아침 첫 소변을 이용한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을 사용하여 측정하고 있으며 30~300mg/g으로 검출되면 미세알부민뇨로, 300mg/g을 초과하면 거대 알부민뇨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단백뇨가 발견 되었다면 염분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조절을 하여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엄격한 혈압조절은 콩팥합병증의 위험성을 35%~56%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혈당을 목표범위 내로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콩팥기능 검사 를 받으면서 콩팥에 부담이 되는 불필요한 약물이나 민간요법제를 남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백질은 매끼 적당한 양으로 섭취 하면서 가능한 국물과 짠 음식을 줄여 콩팥기능 보호를 위한 식사 요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