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당뇨인을 위한 근력운동

정승재(운동처방사)

1. 노년기 근력 운동의 필요성

삶의 주기에 있어서 ‘나이 듦’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몸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최대 심박수, 심폐 기능은 물론 신경 기능이 감소됩니다.
이렇듯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운동을 통해 노화를 예방할 수는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기능의 향상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를 낮춰줍니다. 특히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인슐린 감수성 향상은 물론 삶의 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 40대가 되면서부터 1년에 1%정도의 근육량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관절염 및 낙상의 위험 또한 그만큼 더 올라갑니다. 근육량이 저하되기 쉬운 노년기에 접어든 당뇨인들의 경우에는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거나 최소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노년기의 근력 운동시 주의점

노년기의 근력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노년기 당뇨인의 경우에는 운동 중 관절의 부상, 그리고 낙상에 따른 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근력운동의 방법 및 강도는 젊은 당뇨인들의 운동방법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 부상 방지를 위한 정확한 동작의 숙지가 중요하고 운동 강도 및 횟수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노년기 당뇨인의 경우 합병증의 동반율이 젊은 층에 비해 높습니다. 자율신경병증, 말초혈관장애, 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당뇨인의 경우에는 근력운동 시 혈압상승의 예방이 필수 입니다. 그 외에 다른 합병증의 동반 시에도 그에 수반되는 주의 사항들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여 현재 나의 신체 나이와 합병증 동반 유무에 따라 알맞는 운동 형태, 강도, 시간, 횟수 등을 정확히 숙지한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노년기 당뇨인의 효율적인 근력운동 방법

근력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근력 운동에 참여하는 노년기 당뇨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혈당 조절에 있어서 조금 더 빠른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하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체 근력 운동에는 달리기, 수영, 자전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서도 스쿼트, 런지, 종아리 들기 등의 운동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운동입니다. 하지만 앞서 강조하였듯이 관절의 부상 예방을 위하여 사전에 정확한 운동 방법의 숙지가 필요합니다.
다음 호에서는 노년기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