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최근 식생활의 편의와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여러가지 간편식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혈당 조절이 필요할 경우 규칙적 식사와 간식을 배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아픈 날 그리고 간편하게 식사 또는 간식을 대용해야 할 일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특수의료용도식품의 하나인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이란?

특수의료용도식품은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거나 일부 영양성분의 제한 또는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입니다. 여기서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마시는 형태의 영양조제식품을 다루어 볼 텐데요, 혈당 조절 또는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식사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임상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여 나에게 적합한 영양성분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은 단당류 및 이당류, 포화지방 유래 열량이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콜레스테롤은 제품 1000kcal당 100mg 이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에는 섬유소가 포함되어 있어 균형적 영양섭취를 비롯해 급격한 혈당 상승 조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섭취 방법

일반적으로 캔 또는 팩 형태의 제품은 200kcal / 200cc로 밥 1/3공기에 어육류찬 1접시, 채소찬 1접시를 섭취한 것과 비슷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며 자신의 영양요구량 대비 부족한 부분을 충족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일 1600 kcal를 섭취해야 할 경우 유제품, 과일 등 간식을 제외하고 한 끼 식사에 대략 400~500kcal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데 평소보다 식욕이 없는 날, 아픈 날 식사량이 아래의 그림만큼 부족하게 섭취되었을 때 보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Q&A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을 처방받을 수 있나요?

2022년 현재 의사처방이 가능한 제품은 엔커버액, 하모닐란액이 있으나 해당 제품들은 단순당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법령에 따라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은 인터넷이나 의료기상사에서 별도로 개별 구매하여야 합니다.

식사 대신 먹어도 되나요?

경구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식사나 간식 대용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철 식품을 포함한 식사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골고루 하는 것이 더욱 권장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보충용 정도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