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조기 발견은?

심강희(당뇨병전문간호사)

당뇨 콩팥병은 ‘침묵의 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하게 나빠질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진단 시에 약 10% 에서 콩팥병이 동반되므로 진단 시점부터 연 1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금번 호는 당뇨 콩팥병을 조기에 발견 할 수 있는 당뇨 콩팥병 검사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검사 방법

  • 소변검사: 알부민뇨
  • 혈액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알부민뇨

검사 의미 알부민/크레아티닌비(Alb/Cr ratio)
(μg/mg 크레아티닌)
정상 30미만
미세알부민뇨 30-299
현성 단백뇨 300이상

소변검사에서 알부민뇨가 배설되면 3~6개월 내에 2회 더 검사하여 2회 이상 비정상인 경우 알부민뇨라고 확진합니다.
일시적으로 알부민뇨가 증가될 수 있는 경우 (예 : 감염증, 운동, 발 열, 고단백 식사, 월경 등) 에는 검사를 연기하도록 합니다.
알부민의 양은 하루 중 시간에 따른 변동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아침 첫 소변으로 하고, 안되면 아침에 검사하도록 합니다.

크레아티닌 검사

'크레아티닌(Creatinine)' 의 정상 범위는 측정 기관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으나 약 0.5~1.2mg/dL입니다. 체격이 작은 사람 들은 수치가 낮고, 체격이 크고 근육이 많은 사람들은 높은 편입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속에 '크레아틴' 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어 생기는 대사 산물로 혈액 속으로 들어갔다가 콩팥에서 배설되는 물질 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올라갑니다. 만약 혈중 크레아티닌 이 1mg/dL에서 3mg/dL로 높아졌다면 콩팥 기능이 30%, 4mg/dL는 25%, 5mg/dL 이면 20%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GFR)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의 여과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콩팥이 혈액을 1분당 얼마나 걸러내는가를 뜻합니다. 정상 콩팥은 1분에 혈액 90~120mL를 걸러내므로 사구체여과율의 정상 범위는 90~120mL/min /1.73m² 입니다.
사구체여과율은 나이와 체격, 근육 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이 최소 3개월 이상 60mL/min /1.73m² 미만으로 감소된 상태를 만성 콩팥병이라고 정의하며, 15mL/min /1.73m² 미만으로 떨어지면 말기 콩팥병으로 진단합니다.

검사 의미 사구체 여과율(eGFR)
(ml/min/1.73㎡)
제1기 ≥90
제2기 60 - 89
제3기 30 - 59
제4기 15 - 29
제5기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