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영양사)
5월은 어린인 날, 어버이날이 있는 달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여 OECD국가중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환자들이 임신을 하거나 혹은 임신 중 당뇨가 생겼을 때 아이의 건강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임신 시 당뇨병의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부의 혈중 영양소의 구성이 태아의 대사환경을 좌우하며 적절한 태내영양이 임신결과를 좋게 하고 태아의 건강에도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균형 잡힌 적절한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모체영양의 중요성은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당뇨병임산부와 임신성 당뇨의 경우 더 강조됩니다.
임신 중 당뇨병에는 크게 기존에 당뇨병이 있던 사람이 임신한 경우(임신 전 1형이나 2형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이 임신한 경우)와 임신성 당뇨병(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기 이후에 당뇨병이 발견된 경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엄격한 혈당관리를 위하여 하루 5회 정도 혈당 검사 및 매일 아침 케톤뇨 검사를 합니다.
▶임신 중 혈당조절목표검사시간 | 정상(mg/dL) | 목표(mg/d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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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혈당 | 60~90 | <95 |
식후 1시간혈당후 | <120 | <140 |
식후 2시간혈당후 | <120 | <120 |
2. 식사요법을 실천하고 매일 식사기록을 합니다. 하루 필요한 열량은 표준체중과 활동도를 고려하여 임신초반기에는 표준체중 1kg당 약 30kcal정도이며 중, 후반기에는 추가열량(200~300kcal)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중 당뇨병이 있는 임신부에 있어 최저 열량 요구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나,
하루 1700~1800kcal 이하로는 제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혈액량, 자궁조직, 유방조직의 증가, 태반조직의 축적을 위해 추가로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비임신기의 필요량(1일60g)에 10~15g을 추가하여 하루 1.2~1.5g/kg 섭취하도록 합니다.
3. 의사와 상의 후 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합니다. (다만 자궁무력증이 있을 경우 운동은 제한됩니다.)
4. 임신 중 체중증가를 관찰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후반기에는 체중증가가 주당 0.2~0.5kg정도로 모체증가, 태아성장, 태반증가, 양수증가 등이 나타납니다.
과체중 임산부는 임신성 고혈압 및 전자간증(고혈압과 부종같은 임신중독증) 등 산과적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임신중의 체중감량은 아이의 성장에 불충분한 영양공급 초래, 지방 분해로 인한 케톤 생성을 일으켜 태아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다음 호에서 임신 중 당뇨병의 영양관리를 위한 식사지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