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평생 동반자 입니다.

김성기(당뇨병관리 우수상)

지난 호에 이어 계속됩니다.

그 결과 혈당수치가 정상인에 가까이 나오면서 더욱 자신과 의욕을 갖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혈당수치가 낮게 나오니까 당뇨약 복용을 소홀히 하고, 당뇨란 별게 아니구나 하고 얼마간 지냈더니 검진결과가 또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의사 선생님에게서 되게 꾸지람을 받고 창피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나를 찾아온 당뇨는 소홀히 대하였다가는 나를 더욱 괴롭히는 친구라는 것을 알고 함께 친하게 지내기를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이 당뇨를 이기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결심도 중요하지만 삼성서울병원 당뇨교실에서 시행하는 당뇨인을 위한 각종 이벤트(산행, 당뇨캠프, 당뇨병특강 등) 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가능하면 각종 프로그램에 철저히 참여하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당뇨캠프에 두 번 다녀왔는데, 이것은 저에게 특별히 큰 도움을 받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직원과 함께 하는 3박4일의 야외 캠프생활은 침식을 함께하는 생활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의문점이 해결되었고, 실제 병원에서 준비한 당뇨식사와 식사량을 경험하였고, 운동과 오락,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캠프는 저 혼자서 경험했습니다만, 두 번째 캠프는 저의 집사람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식사 준비와 당뇨에 관한 여러 가지 교육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집사람과 동행한 경험은 아주 잘 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의 식사는 캠프식단을 참고로 하여 온 식구들이 야채와 육류를 적당히 곁들여서 즐거이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당뇨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대사증후군 즉 당뇨병성 만성합병증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서 예방차원에서 순환기내과로 연계해 주셔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이상이 좀 있어서 지금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전 보다 건강이 많이 좋아진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당뇨친구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1. 첫째.정기적으로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으면서 절대적 지시를 따를 것
  2. 둘째.식사조절 준수
  3. 셋째.지속적인 걷기 운동
  4. 넷째.스트레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당뇨가 내 몸에 들어온 이상 더 말썽을 부리지 않도록 특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뇨는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평생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