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운동에 대해

민경빈(운동처방사)

얼마 전 입춘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 세워두었던 운동 계획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봄이 오면 우리 몸은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불량, 가벼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 나고, 몸이 쉽게 피곤하고 기력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신체 적응 속도가 외부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느려서 계절이 바뀌는 몇 주 동안은 신체 리듬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봄에는 겨울 동안 추위 인해 온몸을 움추리고 있어서 인대, 근육, 관절 등이 약해지고 체력도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인들은 항상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운동 중 심혈관계 이상 증상의 경험 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필수!

뻣뻣하게 굳어진 근육이나 관절을 늘 려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운동 전, 후로 10분 이상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더욱 집중적 으로 해야 하며, 이런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가급적 편안하고, 천천히 근육을 충분히 늘린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올바른 운동 방법

건강증진과 성인병예방을 위한 운동 종목으로 가장 많이 권유되는 것이 속보, 조깅, 등산,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 입니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이나 중년 이후에는 축구나 단식 테니스, 마라톤 같은 경쟁적인 스포츠는 운동강도가 너무 높아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고정식 자전거타기, 걷기 등의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량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실시하여야 하며, 운동 후에 몸에 무리가 생긴다거나 다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가 된다면 운동양이나 운동강도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운동강도, 운동시간, 운동빈도를 고려해서 실시해야 하며, 운동강도는 최대 맥박수(220에서 나이를 뺀 값 : 220-나이)의 60-80%정도가 적 합니다. 이 정도의 운동강도는 대개 `운동 중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힘들기 입니다. 운동시간은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초기에는 20-30분 정도 하고, 서서히 시간을 40-50분 정도로 늘려 줍니다. 운동빈도는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