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건강을 위한 당뇨인의 식사요법

박수현(영양사)

뼈건강은 과거 연세가 있는 분들의 이야기였다면 최근에는 남녀노소에게 모두 필요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당뇨인들의 뼈건강을 위한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중계를 재는 남자

표준체중 유지하기!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뼈에 하중이 늘어나고 이에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특히 당뇨환자들의 경우 체중의 증가는 뼈 건강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표준체중 구하는 방법

칼슘섭취에 힘쓰자!

2012년 발표된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1위가 칼슘이라고 합니다. 칼슘의 급원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멸치, 뱅어포 등의 뼈 째먹는 생선이 있습니다. 그러나 뼈 째먹는 생선의 경우 단백질 식품으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이 적고 염분도가 높아 신장기능이 저하된 당뇨 환자들에게는 적절치 않을 수 있어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한 칼슘보충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우유 및 유제품은 우유군으로 탄수화물이 함유되어있어 과다하게 섭취하였을 때 오히려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나에게 알맞은 양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금치나 부추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도 칼슘이 풍부하나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수산(oxalic acid)의 함량이 높아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유제품의 섭취가 필요하겠습니다.

사골국은 칼슘함량이 높다?

NO!! 사골국은 칼슘성분보다는 인의 함량이 높아 신기능이 저하된 당뇨인에게는 신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당뇨인들이 뼈를 위해 사골국을 장기간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비타민D도 함께 챙겨주세요!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으로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D의 가장 좋은 급원은 햇빛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30분 이상 햇빛을 쬐면 내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합성이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하게 햇빛에의 노출이 어려울 경우 식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합니다. 비타민D의 급원 식품으로는 꽁치, 연어, 고등어, 청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계란 노른자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단백질 식품이므로 과도한 섭취 시 다음끼니의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나에게 알맞은 양으로 1주일에 2~3번 섭취하도록 합니다. 이 밖에 버섯류, 비타민D가 강화된 유제품 등도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표준체중 구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