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카페인과 알코올 등의 과다섭취로 위장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단순한 소화불량과 구분하여 꾸준히 치료받고 예방할 필요가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와 증상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하여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전형적으로 가슴쓰림이나 산역류의 증상이 나타나며, 흉통•만성기침•쉰목소리•천식•목이물감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위암이나 소화성궤양 등의 다른 기질적 질환과 감별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위•식도역류질환의 약물치료는 보통 4-8주 정도로 이루어지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라는 약물을 1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계열 약물들은 공복시간을 길게 유지한 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아침식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계열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서 양성자펌프억제제보다는 덜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작용발현 시간이 빠르고, 가역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이외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위•식도역류증상의 조절을 위해 ‘제산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위장운동촉진제’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사용하는 약물들은 종류에 따라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 시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생활습관의 개선

생활습관의 개선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없애는 것 보다 증상이 없어진 이후 무증상인 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적절한 체중 유지 및 과식금지
• 악화시키는 음식 회피 : 커피, 술, 초콜렛, 지방식 등
•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회피 : 매운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 금연: 흡연은 식도의 역류 방지 능력을 약하게 하고 위산분비를 자극함
• 똑바로 앉거나 서는 자세의 유지
• 몸을 꽉 죄는 옷을 피함
• 취침 시 상체 높이를 높게 하면 좋음 (특히 야간증상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