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재(운동처방사)
밤새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너무 더워서 야외 운동을 하기 힘들었었는데요, 이젠 새벽,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몸풀기 운동인데요, 보통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트레칭의 가장 큰 효과는 긴장 되어 있는 근육을 기분 좋게 이완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근육을 부드럽게 풀게 되면 신진 대사가 활성화되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근육 자체에 탄력성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근육의 피로를 줄여 회복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대하여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 시 급격한 움직임이나 예상치 못한 동작을 하게 되었을 때는 근육에 부담이 가게되어 부상을 당하기 쉬운데 근육에 탄력성이 있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두면 각각의 근육에 가는 부담이 줄어들어 부상의 위험도 줄어들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스트레칭이라 해도 몇 가지 기억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에 따라 유연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좋은 스트레칭 동작이라 해도 무리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칭을 할 때는 통증을 느끼는 순간에는 멈추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레칭 전, 몸을 따뜻하게 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근육을 이완시키기 쉽습니다.
스트레칭 시 호흡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호흡을 참게 되는 경우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몸 전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칭은 한 동작 당 10-3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난 후 응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좋은데요, 이는 기본 스트레칭보다 약 3 cm정도 더 움직여 10-30초를 유지하여 유연성을 더 증가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호흡은 스트레칭 시 계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느리고 리듬감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칭 하기 위해 몸을 앞으로 굽힌다면 앞으로 굽힐 때 숨을 내쉰 후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서서히 들이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칭은 직접적으로 다이어트와는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근육이나 신체의 근지구력이 강화되어 에너지 기초 대사 기능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식생활 개선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실시하게 되면 스트레칭도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칭은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세가 나쁘다는 것은 단순하게 외형적으로만 나쁜 것이 아니라, 근육이나 골격, 내장 등 신체에도 악영향을 끼쳐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우선은 신체 전체의 균형을 바로 잡도록, 전신을 천천히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근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