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에서 작은 말소리를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저음에 이득을 더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이득을 필요로 하는 주파수영역은 사용자에게 45dBSP 정도의 낮은 말소리를 사용하여 저음의 단서('문', '붐')와 고음의 단서('쉬', '스')를 주고 환자가 듣고 말하는 것에 근거하여 검사할 수 있습니다.
소음이 있을 때 보청기의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이와 같이 불평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해서 질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선형 보청기에서 환자가 제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청기의 조절을 정확하게 선택하거나 바른 방향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임상가가 문제를 잘 이해할 때까지 사용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사용자는 저주파수, 고주파수의 이득을 줄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저주파수를 고주파수로 말할 때도 있고 이런 표현을 둘 다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고음이란 말을 중간음이나 낮은음 혹은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용자가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고, 임상가가 적절한 이득을 알 수 있도록 문제를 일으키는 소리의 종류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병원에서 직접 소리를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소리들은 다양한 강도와 배경 잡음으로 주어지며 여러 종류의 CD를 사용하여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사용자가 어떤 보청기를 끼던지 보청기의 조절기와 채널 수에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음으로 보청기의 조절이 필요한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보청기의 조절이 저주파수, 높은 이득으로 표시되지 않는다면 임상가는 다양한 조절항목(압축비율, 압축역치, 이득, UCL 조절 등)이 어떻게 이득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보청기에 따라 다르므로 임상가는 사용자가 착용한 보청기의 종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스펙을 보고 얻을 수 있고, 테스트박스에 보청기를 측정함으로써 그리고 보청기의 조절항목을 순서대로 변화시키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조절항목이 변화함에 따라 I-O곡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하여 알 수도 있습니다.
소음이 환자가 볼륨을 줄이거나 보청기를 꺼야 할 만큼 불편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보청기의 최대출력(OSPL90)을 줄여야 합니다. 전기적인 조절이나 귀걸이형인 경우 완충기(damper)를 사용해서 이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한 에너지를 갖는 소리에서만 불편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도자기 소음,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브레이크에서 끽끽거리는 소리 혹은 물 흐르는 소리 등에 불편감을 호소할 때에는 고음의 이득을 감소시켜서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교통이 복잡한 곳의 소음이나 문이 탕탕거리는 소리 등은 저음의 이득을 감소시키면 됩니다. 유연성이 있는 보청기에서는 그 영역의 OSPL90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경소음 때문에 말을 분별하기가 어렵다.
사용자의 주된 불평이 소음의 크기가 아니고, 주변소음이 말을 인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그 해답은 다릅니다. 만약 기분 나쁜 소음이 말소리와는 현저하게 다른 스펙트럼을 갖는다면 소음 주파수 영역의 압축률을 다르게 적용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분 나쁜 소음이 저주파수에 해당된다면(교통혼잡 소음, 기계소음 등) 저주파수의 압축률을 증가시키거나 간단하게 저주파수를 차단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소음이 말소리에 비해 고주파수에 해당된다면 TILL반응을 얻기 위해 고주파수 압축률을 증가시키거나 고주파수를 차단하여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음이 말소리와 비슷한 스펙트럼을 갖는다면 방향성 송신기(directional microphone)를 사용하거나 또는 무선 리모컨(remote control)을 사용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멀리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소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말소리보다 이해하기 쉽다.
가까이 있는 사람의 고주파 음은 과다압축이나 왜곡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대출력을 증가시키거나 압축률을 변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