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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시 발생되는 문제와 해결방법

보청기 사용자는 보청기를 넣고 뺄 때, 스위치를 켜고 끌 때, 볼륨을 조절할 때, 배터리를 바꿀 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적절한 훈련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환자대신 보호자를 훈련함으로써 더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 첫 번째 단계는 환자가 직접 해결하도록 한 후 전문가가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환자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평가하여 간결하게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보청기 삽입시 어려움

사용자가 부적합한 방법으로 보청기를 잡거나 끼운다면 전문가를 통하여 보청기나 귀본을 정확히 끼우는 방법과 특별하게 잡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귀본이 귓바퀴에 걸려 삽입할 수 없거나 귓속형보청기(ITE)가 귓구멍 입구부위(이개강, cavum concha)에 완전히 맞지 않으면 귓바퀴 부분에 걸리는 부분을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귀걸이형(BTE) 귀본은 교정하기 쉬우나 귓속형(ITE) 귀본은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환자가 대이륜(antihelix) 아래로 귀바퀴형 귀본을 넣을 수 없으면 귀본의 이개강(concha) 부분을 없애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골격(skeleton)을 가골격(semi-skeleton)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귀본이나 귀틀이 꽉 조이거나 뒤틀려서 맞으면 환자가 스스로 훈련하여 기술적으로 삽입하거나 귓모양이 보청기에 적합하게 될 때까지 보청기 삽입 때마다 윤활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피드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귀본이나 귀틀을 손질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보청기나 귀본을 같은 쪽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는 귓바퀴를 위쪽, 바깥쪽으로 당기면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 작동과 조절시 어려움

보청기를 작동하고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해결합니다. 귓속형과 외이도형 보청기의 볼륨 조절기는 뚜껑을 달아줌으로써 사용시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보청기의 손잡이 모양(MT 스위치)을 다른 모양으로(볼륨 조절기)혼동한다면 조절기 중 하나를 없애서 좀 더 중요한 조절기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떤 조절기는 전기선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볼륨조절기를 가진 보청기 또는 압축비율이 큰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리모컨으로 조절되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빼는 어려움

환자가 보청기나 귀본을 잡을 수 없다면 손잡이를 부착하거나 다른 모양의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가 보청기를 잡을 수 있으나 그것을 뺄 수 없고 적합한 동작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귀본이나 귀틀은 조정되어야 합니다.

배터리를 바꾸는 어려움

도구를 사용하여 배터리 뚜껑을 열거나 자기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큰 배터리를 가진 보청기로 다시 끼우거나 좀 더 쉽게 배터리 뚜껑을 열어 놓거나 보이게 합니다. 환자를 교육시켜서 배터리의 양극(+)쪽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보다는 손으로 만져서 구별하도록 합니다.

귀본이나 귀틀의 불편감

귀본이나 귀틀, 귀걸이형 보청기는 특정 부분에 과다하게 압력이 가해지면 불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환자가 상처받은 곳을 스스로 발견하거나 전문의가 이경이나 상처 부위를 육안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고, 이런 문제는 일반적으로 귀본이나 귀틀의 문제있는 부위를 갈아 내고 부드럽게 만들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막형 보청기의 불편감은 보청기가 너무 느슨할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귀속으로 보청기를 제대로 넣지 않고 느슨하게 유지하거나 피드백을 방지하고자 과다하게 안으로 밀어 넣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신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발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발이 아프게 되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관의 길이가 적절하지 않을 때 과중한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서 부분적으로만 귀본을 삽입한다면 압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귓바퀴에 걸리는 문제는 적절하게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염증은 알레르기 반응으로도 일어날 수 있으나 이러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맞지 않는 보청기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합니다. 이럴 때에는 귀본을 다시 제작하거나 귀틀을 다른 재질로 만들 수 있고, 메니큐어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재질로 귀본이나 귀틀에 코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기목소리의 변형과 울림

보청기 착용 후 자기 목소리에 대한 왜곡은 외이도 안에서 자기목소리가 부적합한 스펙트럼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통 안에서 말하는 것 같은 울림, 윙윙거리는 소리, 메아리, 감기 걸린 것 같은 소리 혹은 틀어막은 듯한 느낌의 소리는 자신의 소리에 대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설명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는 좋게 들리는데 자신의 목소리는 좋지 않게 들린다고 할 경우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즉 귀본이나 귀틀이 과도하게 외이도를 막을 때 연골부 외이도를 통하여 외이도벽이 진동하게 되고 닫힌 외이도의 남은 부분에 고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음의 경우에는 외이도가 열려 있는 경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30 dBSPL 정도의 음압이 증가하여 울림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보청기 기공(vent)의 면적을 늘리거나, 보청기를 깊게 삽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보다 환자 자신이 말할 때(특별히 큰 소리로 말할 때)에는 그 소리전달 방식이 달라서 보청기의 입력레벨을 더욱 크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소리가 왜곡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음역의 입력을 왜곡하지 않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적당한 압축 제한을 가지는 WDRC(wide dynamic range compression)방식은 저음역 입력에서 낮은 이득을 주기 때문에 음질의 왜곡을 피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보청기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소리보다 자기 자신의 소리를 들을 때 더 적은 이득을 선호하기는 하여도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증폭 특성을 조정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소리의 되울림

되울림(feedback)은 보청기 착용 후 가장 흔한 문제로 특히 웃을 때, 얼굴표정을 바꿀 때 발생합니다. 또한 보청기 사용시 잡음이 일어나지 않고는 조절기로 소리를 높일 수가 없거나, 어떤 음이 발생할 때마다 짧은 전화벨이 울리는 잡음이 발생한다든지, 껌을 씹거나, 말하거나, 모자를 쓰거나, 귀 근처에 손을 가까이 놓거나, 웃는 등의 얼굴표정이 바뀔 때 잡음이 일어납니다. 이런 문제 모두는 소리가 귓구멍에서 수신기(receiver)까지 가는 경로에서 새어 나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이보청기이득(REAG)곡선에서 더 이상 초과하는 꼭지점이 없어야 합니다. 만약 있다면 완충시키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으로 귀걸이형에서는 꼭 필요합니다.
  2. 만약 보청기에 기공이 있다면 기공(vent)의 크기를 줄이거나 기공을 막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폐쇄효과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3. 보청기의 고주파수 이득을 감소시키거나, 다채널 비선형 방식에서는 고주파수 압축 비율을 감소시키고 고주파수 압축 역치를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인지도를 감소시키거나 음질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4. 귀인상(impression)과 외이도 연골부 사이에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제조하거나 코팅(coating)작업을 합니다. 제조가 다시 필요하다면 개방턱인상기법(open-jaw impression technique)을 사용하여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5. 되울림 조절능력이 향상된 보청기를 처방합니다.

보청기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처방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고주파이득을 얻어 음의 명료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폐쇄효과를 막기에 충분하면서도 되울림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기공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주파영역의 소리는 잘 듣지만 고주파난청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공만을 통해 이러한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환자에서는 최적이지 못한 소리의 명료성과 좋지 않은 자신의 목소리에 적응시키거나, 폐쇄효과나 되울림 조절이 가능한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