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착용 대상자 선정 및 보청기 선택
순음청력검사 후 25dBHL 이상이면 보청기 착용 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주관적인 동기와 필요성에 의해 적합한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데 이때 보청기 선정을 위해 상담을 필요로 합니다. 환자의 청력손실 정도, 형태, 종류, 어음인지 능력에 따라 동일한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그 효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은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중등고도난청의 경우 보청기 착용시 만족도가 가장 높으며, 수평형의 청력손실을 가진 경우가 보청기를 착용할 때 가장 이상적입니다. 또한 어음인지도는 보청기 착용 후의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검사로 50%미만의 경우는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청각적 단서만으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각적 단서와 함께 사용하여 의사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검사 및 평가 자료를 근거로 착용시 효과적인 귀를 선택하고 적합한 보청기의 종류를 처방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칭형(symmetric) 청력 손실인 경우에는 양측 귀 모두 보청기를 처방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어 있으나 환자 개인의 동기와 필요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비대칭형(asymmetric) 청력손실의 경우에는 다양한 이론에 의해 효과적인 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양측 귀에 1-2개월 정도의 착용기간을 가지고 난 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청력 및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청기의 형태(BTE, ITE, ITC, CIC)를 결정하고 청력손실의 형태와 경제성을 고려하여 증폭기(analog/programmable/digital)를 결정합니다.
보청기의 적합 및 적합확인
처방된 보청기를 환자에게 적합하게 착용시키기(fitting) 전, 보청기의 품질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성능검사를 시행합니다. 확인된 보청기는 환자의 청력손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처방법에 의해 최적의 이득(optimal gain)과 최대출력음압(maximum power output)을 결정합니다. 선형증폭기(linear)와 비선형증폭기(compression)의 처방법이 각기 다르며 최근에는 각 보청기 회사마다 자체적인 적합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어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청력상태에 적합하게 조절된 보청기는 먼저 커플러(coupler)로 측정하여 최적이득상태를 확인한 후 환자의 귀에 착용하게 됩니다. 환자에게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이이득측정(Real Ear Measurement, REM)과 음장이득측정(sound field measurement)이 있으며, 환자가 주관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착용효과를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보청기 착용 전후의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설문지 평가방법도 함께 사용됩니다.
보청기 착용 후 상담 및 문제점 해결
보청기 착용 후에는 착용시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피드백, 울림현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문제점이 있을 때에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적합성평가 후 환자에 따라 2~4주 후에 외래를 방문하여 재조절 및 적응정도에 대해 평가하게 됩니다. 환자는 기본적인 보청기 사용방법 및 관리요령에 대한 설명을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