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교육을 꼭 받아야 할까요?

김선영(당뇨병전문간호사)

우리나라의 당뇨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600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당뇨병 환자는 15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를 6.5% 미만으로 잘 조절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 당뇨병 관리는 왜 어려울까?

약을 복용하면 비교적 쉽게 조절되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에 비해 혈당은 약물치료만으로 조절되기가 어렵습니다. 당뇨병 진단 초기의 약물치료는 효과가 매우 좋아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 질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도 점점 약화되어 혈당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관리는 췌장기능을 최대한 보존 할 수 있게 해 주고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고착된 나쁜 생활습관을 좋은 생활습관으로 바꾸어 평생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당뇨병관리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2. 당뇨병 관리를 잘 하려면 교육이 필요

최근에는 당뇨병에 대한 각종 정보들이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보들이 다 올바르다고 볼 수 없으므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며 이는 제대로 된 당뇨병 교육을 통해 정립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좋아지고, 합병증과 사망률이 감소되었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병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효과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러 번 반복 교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교육은 언제 받아야 할까요?

  1.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았을 때
  2. 당뇨교육을 예전에 받았으나 혈당이 목표범위에 도달 하지 못할 때
  3. 치료법이 변경 되었을 때
    예: 당뇨약에서 인슐린 주사로 변경되었거나 연속혈당기나 인슐린 펌프 등 사용해 보지 않았던 치료를 시작 할 때
  4. 예기치 않은 삶의 변화가 생길 때
    예: 임신, 출산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해 혈당관리가 되지 않을 때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는 당뇨병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교육을 원하시면 진료 시 교육을 신청하시고 당뇨교육실에서 예약 후 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정보

  1. 대한당뇨병학회가 만든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
  2.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유튜브 채널 “닥터트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