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으면 이상지질혈증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혈중 지질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식사요법이 필요합니다.

1. 포화지방산을 제한합니다.

동물성 지방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식물성 기름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2.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하여 부분경화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산은 마가린, 쇼트닝 등의 경화유가 주로 공급원이며,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처리된 기름에도 많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은 포화지방산과 유사하게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서 2007년부터 영양표시에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기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0.2 g 미만인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 트랜스지방함량이 많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가공식품을 피하도록 합니다.

3.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경우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를 주의합니다.

1) 고기류보다는 생선류를 더 자주 섭취합니다.
2) 소고기, 돼지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섭취합니다.
3)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는 껍질을 제거한 후 섭취합니다.
4) 우유 및 유제품은 저지방을 선택합니다.

4. 식이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선택합니다.

식이섬유소는 소화된 음식물이 장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지연시켜 식후 급격한 혈당 변화를 줄이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20~25 g의 식이섬유 섭취가 권장됩니다.
1) 흰 쌀밥 보다는 잡곡류나 도정이 덜 된 곡류, 콩류를 선택합니다.
2) 채소나 해조류(미역, 다시마)의 섭취를 늘립니다.
3) 채소, 과일은 즙이나 주스형태보다는 생채소, 생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인들은 오메가-3지방산 같은 불포화지방산 보충제 섭취가 필수적인가요?

불포화지방산 보충제 섭취는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당뇨인이 불포화지방산 보충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생선이며 특히 등푸른 생선을 주 2~3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