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하기 - 휴식

구미현(사회복지사)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갑니다. 새해에 계획했던 것들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나의 건강은 어떠한지, 나는 혈당 조절을 잘했는지 등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울해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책망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히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건강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에 휴식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개미와 베짱이’를 보며 근면한 개미에 대해서만 교훈 삼고는 합니다. 계속 무엇인가를 해내야 하는 바쁜 세상을 강요받고 있지만 베짱이처럼 온전히 즐기는 법, 쉬는 법도 잘 알고 노력해야 합니다.

<뉴욕 타임스>의 한 기사에 따르면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일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생력을 갖게 된다며 편안한 휴식이 가져오는 유익을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낮잠이 기억력과 업무 능력을 끌어올려 주고, 휴가를 오래 다녀온 직원이 일반적으로 업무 평가에서 더 높은 성적을 낸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앤더스 에릭슨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우리 뇌가 90분 간격으로 생산력 있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피로의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 스트레스만 더 쌓여 일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휴식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어떻게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주말에는 쉬자.

최근 지역문화 축제 등 지역마다 특색을 가진 여러 행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전히 쉬십시오.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털어버리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마음은 내가 혹시 남들에 비해 뒤처질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아등바등 기회를 붙잡으려 노력하는 것보다 현재 상황에 대해 수용하고 지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는 여유가 건강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활동의 수를 의도적으로 제한해보십시오.

자신을 용서하자.

소셜미디어가 유행하면서 우리는 자신의 화려한 모습만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화려한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 순간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없고, 소셜미디어에 자랑할만한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용서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여 본다면 스트레스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없어질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지만 의도적인 변화들이 우리를 좀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은 편안히 휴식하시길 바랍니다.

※ 참조: [멈추고 정리] 루스 수컵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