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습관을 일상화 시키기

구미현(사회복지사)

새해 초에 수립한 계획들은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반복적인 “작심삼일”을 통해 실천을 지속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지난호에는 캐나다 캘거리대 경영대 교수이자 행동과학 연구소 설립자인 피어스 스틸의 의욕의 중요성과 의욕을 키우는 공식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의욕을 가지고 활동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충동성으로, 스탠퍼드대 평생교육원의 켈리 맥고니걸의 충동성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금번 호에는 원하는 습관을 일상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 행동에 대한 의욕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보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상은 자주 받을 때 효과는 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무게를 감량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냥 ‘몸무게를 ㅇㅇkg 감량하겠다’고 목표한 사람보다 ‘몸무게를 ㅇㅇkg 감량하면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한번 구입하겠다’고 보상을 걸어둔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의욕이 높습니다. 이외 보상을 얻기 위한 목표로 ‘1년에 12kg을 감량하겠다’는 것보다는 ‘1달에 1kg 감량을 하겠다’또는 ‘2주에 0.5kg을 감량하겠다’와 같이 보상시기를 쪼갬으로써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간에 보상을 받게 될 경우 보상을 기대하며 활동하다가 지쳐서 목표 행동을 그만두는 일은 줄어들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실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혹시 중간 중간에 받는 보상이 마지막에 받기로 한 보상보다 작은 것들이라 할지라도 좀 더 의욕적으로 활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몸무게 감량’ 자체가 너무 구체적이지 못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1주일 동안 물 이외에 음료수 마시지 않기’난 ‘보름 동안 운동 30분 하기’ 등 구체적인 활동을 하나 정하여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점진적으로 목표 활동을 증가시켜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의 관심사를 공유함으로써 목표 활동이 일상 생활이 되기 쉬우며,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주변인들의 격려와 질책을 통해 나는 좀 더 목표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점검을 통해 내가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감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 같은 목표 활동의 일상화 과정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한 바를 잘 지키지 못했다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완전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사소한 실수는 잊고, 자신의 실패를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작심삼일이 이러한 맥락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면 목표한 바를 잘 달성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건강한 나를 위해 원하는 습관을지금 당장 작성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참조   [페어스 스틸-결심의 재발견] 페어스 스틸,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켈리 맥고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