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영양관리 Tip

유수민(임상영양사)

입추(立秋)가 지나며 무더위가 접어들고, 아침과 저녁의 쌀쌀한 기운에 가을이 다가왔음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가을은 햇곡식과 햇과일 등 먹거리가 풍성해지고 추석이 있는 만큼 과식하기도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고 당질 함량이 많아 혈당 상승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명절과 더불어 가을철 영양관리 TI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기후가 건조한 가을에는 여름만큼이나 수분 보충이 중요하지만, 여름철에 비해 갈증을 덜 느끼므로 오히려 수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하루 수분 필요량은 1.5~2L,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대신 커피를 다량 섭취할 경우 오히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고, 탄산음료의 경우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여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음료가 아닌 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고열량, 고당질 명절음식을 주의합니다.


명절 대표적인 음식들의 칼로리를 살펴보면 밥 1공기(300kcal)와 송편 6개, 부침개 1장, 잡채 1.5접시 각각이 동일한 열량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심코 먹게 되는 간식들인 식혜, 약과, 유과의 경우 열량이 높고 당질 함량이 많아 과식에 주의하여 조금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양질의 단백질 및 채소 섭취를 통한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 섭취는 폐 조직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감기예방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