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그만하기 II

구미현(사회복지사)

걱정은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걱정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 자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불안한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걱정을 그만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난 호에는 집중하는 방법과 유도심상의 방법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문제를 명확히 함으로써 고요함과 편안한 감정을 증가시키게 하는 집중 방법과 편안한 이미지를 떠올림으로써 걱정을 줄이는 유도 심상 방법 이외 걱정을 그만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제 해결법

  • 정말 걱정거리인 한 가지 상황만 써본다.
  • 이 상황을 나아지게 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나열해 본다.
  • 나열한 모든 방법이 실현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알아본다. 실현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x표를 한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에 ?표를 표시한다. 가능한 것이 있다고 하면 그 옆에 ㅇ표를 한다.
  • 이 중에 ㅇ표를 한 사항을 자신이 이행하도록 자신과 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서 시행한다.
  • ㅇ표가 된 일을 다 마치고 나면 ?표가 된 일들을 해보기로 하고 자신과 다시 한번 계약을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서 시행한다.
  • 이제는 x표가 붙은 것들을 살펴본다. 어떤 것은 해볼만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한 번 계약을 해보고 행동에 옮겨본다.
  • 계약을 맺고 실행을 해 보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긍정적인 생각, 태도, 믿음을 갖기

부정적인 생각은 걱정을 만들어 냅니다. 보통 때에도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활태도를 갖추는 것이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태도와 생각하는 방식이 걱정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걱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걱정은 태도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바꾸기 어려운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 태도를 한 번 형성하면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태도와 생각하는 패턴을 바꾸도록 노력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걱정에 대해 주변인과 이야기하기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있다면 그 걱정에 대해서 주변인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십시오. 이야기하다 보면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정의하여 구분할 수 있고, 혼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차선책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걱정거리를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걱정을 다스리거나 상황을 호전시키고 해결방안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 누구라도 좋습니다.


※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 「스트레스 다스리기」대한불안장애학회 스트레스 관리연구 특별위원회 지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