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화(약사)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60세 이상에서 초기 발현 비율이 높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약물 및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되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의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소실로 나타나며 점진적으로 세포가 줄어들어 50~70% 정도까지 없어지면 임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떨림, 경직, 느린 운동 및 자세 이상입니다. 가만히 안정된 상태에서 떨림이 나타나고, 몸의 동작이 느려지며 자세 불안정으로 넘어져 골절 등의 외상을 입게 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이 외에도 변비, 기립성 저혈압,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운동, 약물 등이 있으며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호전시키고 정상적인 생활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약물치료는 도파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 퍼킨정, 시네메트 씨알정, 마도파 정, 스타레보정, 리큅정, 미라펙스정 등
도파민의 전구체로 뇌까지 안전하게 들어가 도파민으로 변하거나, 도파민과 유사하게 신경전달 과정에 반응하여 도파민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약물들로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해줌
: 콤탄정, 마오비정, 아질렉트정, 피케이 멜즈 등
도파민을 대사 시켜 사라지게 하는 효소들을 억제하거나, 분비된 이후 기능을 못하는 도파민의 흡수를 촉진시킴
: 트리헥신정, 프로이머정 등
떨림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도파민에 비해 과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아세틸콜린을 억제 함으로써 도파민과 아세틸콜린 사이의 불균형을 맞추어주는 역할을 함
파킨슨병은 환자의 연령과 주로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에 따라 선택되는 약물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선택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